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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스크랩] 하늘내린터의 동지섣달 긴긴밤 국화꽃 져 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뭇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녁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빈 들에 서 보라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 가고 해 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골 초가 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 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 모아 눈.. 더보기
[스크랩] 하늘내린터 올겨울 월동준비 끝냈습니다. 드디어 월동준비 끝. 자연속에 사는 하늘내린터 촌장은 장작용 통나무 더미만 바라 보아도 배부르고 등따습습니다. 겨울을 즐기시는 탐방객 여러분들께 제공할 모닥불 장작용 통나무 여기저기 모닥불장에 500개 준비완료 하였읍니다. 장작패기도 전원생활을 이해하는 농산촌체험의 일환.. 더보기
[스크랩] 하늘내린터에서 마의태자를 생각합니다. 행치령 고개 넘어 백자동 고개 넘어 산새도 오지 않는 깊은 산골 갑둔리 날빛보다 더 푸른 천추의 그 푸른 한 나라를 찾겠노라 그 큰 뜻을 품은 채 어찌 눈을 감으셨나 마의태자 우리 님 하늘이 버리셨나 바람도 스산하다 무덤조차 잃어버린 첩첩산중 김부리 꽃보다 더 붉은 망국의 그 붉.. 더보기
[스크랩] 하늘내린터에 오신 불청객 검둥이 주인을 찾습니다 너는 누구냐? 약 2주전부터 하늘내린터 자연인캠프에 불청객 검둥이 숫놈 한마리가 들어와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포스가 멧돼지 사냥개인 테리어종임을 짐작하는데 주인을 찾습니다. 하늘내린터의 오지여건상 마을 견공들께서 올라온적이 없고 우리 강원 인제군이 수환수렵허가기간이.. 더보기
[스크랩] 하늘내린터의 서리맞은 들국화향이 진동합니다. 輕肌弱骨散幽葩 ( 경기약골산유파 ) 가엽고 여린줄기 그윽한 꽃 흐드러져 피고 眞是靑裙兩髻丫 ( 진시청군양계아 ) 푸르고 푸른 치마 양가닥 머리 땋아올렸네 便有佳名配黃菊 ( 편유가명배황국 ) 황국화라 명성에 걸맞는 이름 가진 것도 應緣霜後苦無花 ( 응연.. 더보기
[스크랩] 하늘내린터 촌장의 김장날은 축제일입니다. 눈발은 곳간(庫間)의 빗장을 풀고 잃어버린 날들을 퍼내어 가슴에 박혀있는 디딜방아로 잔칫날 같은 오랜 그리움을 쿵덕쿵덕 전설을 간직한 고향의 낱알들을 모아 찧고 가쁜 숨결로 쪼아대는 참새는 밤새 흰눈으로 덮인 이마 위에 깜찍한 사랑의 족적을 남긴다. 그 옛날을 풀어놓아 포근.. 더보기
[스크랩] 된서리맞은 하늘내린터 산열매로 가을겆이 마쳤습니다 하늘내린터에 몇일전부터 된서리가 내려 온세상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올해 첫서리를 "무서리" 라하고 늦가을 아주 차게 내리는 진서리를 "된서리"라고 하지요. "된서리 맞다" 라는 표현은 예상치못한 고된일을 당했을때 쓰는말인데 농촌에서 가을에 미쳐 수확도 마치기전에 농산물을 망.. 더보기
[스크랩] 하늘내린터 마을에 콩가리가 정겹습니다. 봄 여름 가을 콩 키워낸 밭에 원뿔모양 콩탑이 섰다 서러운 가을 비가 콩가리 위로 미끄럼을 타다 웃으며 밭을 적시고 속에 품었던 콩비린내 나는 습기는 무딘 겨울 바람에 간데 없다 도리깨질 죽비에 한 때 전부였던 껍질을 벗고 하얀 콩 햇살 아래 반짝 튀어올라 떼구루루 멍석 너머 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