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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하늘내린터에 오시려는분들을 위하여 공사장 인부가 벗어놓고 갔을목장갑 한 켤레 상처가 터진 자리 촘촘했던 올이 풀려 그 생은 헐겁다 붉은 손바닥 굳은 살처럼 박혀 있던 고무도 햇살에 삭아 떨어지는 오후, 터진 구멍 사이로 뭉툭한 손 있던 자리가 보인다 거기 이제 땀으로 찌든 체취만 누워 앓고 있으리라 그래도 장갑 두 손을 포개고서 각목의 거칠게 인 나무 비늘과 출렁이던 철근의 감촉 기억한다 제 허리 허물어 집 올리던 사람, 모래처럼 흩어지던 날들을 모아 한 장 벽돌 올리던 그 사람 떠올리며 목장갑은 헐거운 생을 부여잡는다 도로변에 버려진 손 한 켤레 있다 내가 손놓았던 뜨거운 생이 거기 상한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고 있다 - 버려진 손 / 길상호 님 - 노가다(막일)를 안 해본 사람은 그 힘듬이 얼마인지 가늠이 안될겁니다. 건축 현장에서 .. 더보기
또 퍼붇는다 하늘내린터 폭설 출타해서 하늘내린터 실시간 CCTV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또 눈이 퍼붇고 있습니다. 정말 징한 올 겨울입니다. 주말 다녀가신분들 열심히 터잡느라 퍼 제꼈는데.. 잠정 이번주 오시려는분들은 눈구덩이속 즐기시려는 4륜차량만 예약주세요. 2륜차량으로 이미 예약주신분은 2.1(수) 오전까지 판단하여 가능여부 연락드리겠습니다. 더보기
폭설로 설날 연휴주간 하늘내린터 팜핑캠프 휴장합니다 간밤에 하늘내린터에 또 눈이 내렸습니다. 설날 연휴 설상팜핑 오시는분들을 위하여 농원내 중앙로 제설작업해놓은거 도로아미타불 되었네요. 농산촌관광마을의 겨울은 눈과 추위가 경쟁력이기는 하지만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자주 눈이 내립니다. 이에 설날 연휴주간 계속되는 눈소식과 한파예보에 팜핑객들 안전을 위하여 하늘내린터팜핑캠프 운영을 잠정 휴장합니다. 마지막주말인 1.28(토)부터 재개장하니 오시려는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간섭의 요인이 없어 1인 미디어 작품활동하시는 유튜버나 블로거분들이 휴장기간중 궂이 오시겠다면 여건 만들어드리나 정문주차장에 파킹하고 농원내는 눈썰매로만 짐운반이 가능하니 짐정리 잘해오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날마다 보는산 보고 또 보아도 아쉽고(일일간산간부족) 日日看山看不足 (일일간산간부족) '날마다 보는산 보고 또 보아도 아쉽고' 時時聽水聽無厭 (시시청수청무염) '온종일 계곡 물소리 들어도 들어도싫증이 나지 않네' 自然耳目皆淸快 (자연이목개청쾌) '자연속에 머문 나의 귀와 눈이 저절로 씻겨 맑고 시원하니' 聲色中間好養恬 (성색중간호양염) '저 소리와 풍광속에 고요함이 마음속에 깊어가네' 눈길 산책로를 유유자적하며 농원 한바퀴를 돌다 전망대에 올라 하늘터와 장엄한 설악을 바라보며 가슴을 크고 깊게 심호흡하여 폐속을 정화시키니 원감국사(圓鑑國師) 충지(沖止)의 한중자경(閑中自慶)이 절로 흥얼거려집니다. 마냥 하염없이 속절없이 바라보고있자니 저 남설악 점봉산 곰배령넘어 오색약수마을에 또하나 새로 개척하는 하늘내린터가 급 또 궁금 가보고싶어집니다. 봄아 어서오거라... 더보기
설날 연휴는 하늘내린터에서 설상 팜핑으로 즐겨보세요 열심히 퍼 제끼고 있습니다. 폭설에 설날연휴를 휴장하려했는데 예년처럼 하늘내린터에서 설상팜핑을 즐기시겠다는분들이 계셔서 오픈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농원 정문까지는 마을회장님이 트랙터로 제설작업 완료하여 차량통행지장없구요. 이어서 농원 중앙로는 모든차량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제설작업을 하고 통나무오두막과 노지 사이트들까지는 오솔길로만 연결합니다. 오시는분들 주차장 또는 중앙통로에서 눈썰매로 10~100미터에 분포하는 사이트들까지 짐운반하셔야할것 같습니다. 적설량이 많아 모든 사이트가 노지 모닥불이 가능하고 모닥불용장작 충분히 쓰실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쌈배추, 무우, 고구마, 감자, 양파 등 저장된 친환경농산물들도 5종류 이상 충분히 지급하니 쌈장 꼭 지참해오세요. 더보기
하늘내린터에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하늘내린터에 폭설.. 도대체 언제까지 내리려나. 강력한 4륜 애마조차 고립된 팜핑객들 호송임무를 수행하다 정문앞에서 미끄러져 배수로에 빠져 요지부동입니다. 이 눈 그치면 퍼내고 탈출해야겠습니다. 한팀은 폭설 즐긴다며 그냥 눌러앉았습니다. 통나무 오두막 모닥불장 좋으니 말입니다. 올겨울들어 처음 고립됐습니다. 더보기
답설야중거 - 눈 덮인 저 벌판을 걸어갈 때에는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덮인 저 벌판을 걸어갈 때에는.." 새해를 설계하며 백범 김구 선생께서 평생 좌우명으로 삼았다는 서산대사의 선시(禪詩)를 음미하며 눈속에 파묻혀 겨울잠을 자고있는 적막강산 하늘내린터를 유유자적하며 이른아침부터 둘레길을 산책하다 되돌아섰습니다. 더이상 흐트러뜨리고 오염시키지말고 저 새하얀 깨끗한 눈밭 누군가 또다른 선구자에게 양보해야겠습니다. 돌아와 이틀째 운동삼아 짬짬이 하고있는 농원 내부 산책로 4km 올레길 십리, 눈길오솔길을 완성했습니다. 제대로 하늘내린터의 즐기시려는 감성 자연인 팜핑객들을 위함인데 만들어 놓고보니 이또한 예술입니다. 오후에는 저 설악의 눈구름속 너머 한계령, 은비령 넘어 새로운 꿈과 희망 그리고 약속의땅 양양 오색약수마을 하늘내린터 둘러보고 해뜨는 양.. 더보기
폭설로 인하여 산촌 하늘내린터를 한주간 폐쇄합니다 이번주말 하늘내린터의 설경은 저혼자만 즐기는걸로.. 일기예보에는 없어도 산간지역이라 간간이 또 눈이 내려 쌓입니다. 농원입구까지의 제설작업이 불투명하여 새벽녘에 예약주신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농원을 폐쇄하였습니다. 온종일 입구 사무실까지는 제설작업을 마쳤으나 농원 내부는 포기.. 힘들어서 앞으로도 안할생각입니다. 다음주부터 오시는분들중 2륜승용차는 입구와 사무실앞 주차장에 세워두시고 숙영지까지 각각 100m~500m 정도를 눈썰매로 운반하셔야하니 간단 간편 모드로 준비해오시기 바랍니다. 하늘내린터는 문명과 자연의 경계에 있어 자연에 동화된분들만 환영합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오시게되는 대책없이 대충 오시는 무대뽀분들과 농산촌신바람 하늘내린터 팜핑을 홍보해주시는 유튜버 블로거님들은 하늘내린터의 4륜차량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