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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내게 강같은 평화.. 안빈낙도의 삶을 살아가기

 

 

 

 

 

 

 

 

 

 

물 깊고 구름 깊은 곳에서 꽃을 안고 잘 수 있다네. (水雲深處抱花眠)

 

캬~아! 싯구 글귀 정말 좋으네요.??

 

하늘내린터 촌장은

신록의 계절 6월의 이른 무더위를 즐기며 귀촌(전원생활)을 꿈꾸시거나 즐기고 계시는

친구님들께 한시 한수를 추천합니다.

 

不著衣冠近半年 (불착의관근반년)

벼슬자리 내놓은 지 어언 반년이 지났네

 

水雲深處抱花眠 (수운심처포화면)

물깊고 구름깊은곳에서 꽃을 안고 잘 수 있네

 

平生自思無冠樂 (평생자사무관락)

평생 벼슬없는 홀가분함을 생각하여 왔는데

 

第一驕人六月天 (제일교인유월천)

6월 더위에 벗들에게 자랑할수 있음이 최고라네 

              - 鎖夏詩(쇄하시:더위를 피해)/袁枚(원매)- 

                             

중국 청나라때의 袁枚(원매)라는 관리 출신 시인의 작품인데 40대말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지 반년만에 쓴 시입니다.​

제목은 여름날의 더위를 피한다는 것이지만 관리생활의 버거로움을 무더위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무더위를 피하는것을 버거운 벼슬자리를 떠나 유유자적하는 즐거움을 노래하고 있네요.

남에게 얽매임을 싫어하는 마음은 동서양이나 때의 고금에도 차이가 없나 봅니다. 

제가 지금 살고있는 비슷한 경우의 삶을 보낸 시인이라서 동병상련의 처지로 애정하는 한시입니다.

 

水雲深處抱花冕(수운심처포화면)이라.

 

치열한 경쟁속에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도시민들이 부러워하는 싯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늘내린터 촌장은 이를 각색하여 피하고자하는 벼슬생활을 각박한 도시생활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비도 적당히 내려 가뭄도 해갈되었고 맑고 청명한 초여름 날씨에

온천지가 화사로운 풀꽃향기 맡으며 농한기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을 이어가는 하늘내린터 촌장입니다.

 

요즘은 하늘내린터에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재충전하러 솔로캠퍼들도 많이 오시네요.

 

솔로캠퍼의 하늘내린터 팜핑캠프 모닥불 즐기기

https://youtu.be/q9aLCfo711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