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궁기 보릿고개를 아십니까?

 

 

 

 

 

 

 

 

 

 

 

 

 

 

 

 

춘궁기(春窮期) 보릿고개를 아십니까?

 

그때그시절 가을에 수확한 양식은 바닥이 나고 햇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은 5~6월

식량이 모자라서 고통받던 시기를 춘궁기라 불렀습니다. 지금 이때가 바로 그시절 춘궁기였지요.

 

춘궁기..

제가 코흘리개 시절 할아버지,아버지 세대는 참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한창 꽃이 피어서 그 꽃의 아름다움이 한창일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초근목피로 연명하고 살았으니

이시기 아름다운꽃을 즐기기는커녕 눈길이나 줄수 있었겠습니까?

 

지난 가을 추수했던 식량이 겨울을 보내며 바닥난 지금 이때 춘궁기..

온나라가 봄이면 식량이 궁한 것이 당연하였으니 누구나가 춘궁기란 말을 보편적으로 사용했던것이지요.

 

오죽했으면 나라를 뒤엎는 쿠데타에 민심을 얻기위한 박정희 소장의 5.16군사혁명 공약이

기아선상에 허덕이는 국민의 민생고를 시급히 해결한다는 것이었을까요.

 

하늘내린터 팜핑캠프 촌장이 많은 탐방객들과 함께하며 느끼는것은 요즘 사람들 참 잘먹는다는것입니다.

 

 

보리고개 넘어 갈젠

하늘이 노랗도록 배가 골아서

 

혼곤한 육신을 세워

한걸음 두걸음 들로 나서니

거기 아지랑이 피어오르네

골짜기에 녹아 흐르는 골 물소리가

머리를 때리고

하늘의 종다리들이

지즐지즐 비잇,

지졸지졸 삐이 심장을 때리네

농사꾼들은 다 나와라

나와서 밭갈이하세

                      -보릿고개 / 유영서-

 

팜핑(Farmping:농촌체험 야영)오신 탐방객들께서 주시는 풍요로운 음식들을 자주 많이 대접받으면서

 

춘궁기 잠시세대로서 때를잘만나 행복한 하늘내린터 촌장은

그때그시절 고난의 춘궁기였던 이시기에 권농가(勸農歌) 시한편이 생각났습니다.

 

먹을게 많아 배가 부르니 지천에 핀 하늘내린터의 야생화들이 정말 아름답네요.

 

지난주말 탐방오신 사진작가 최재화님께서 하늘내린터의 야생화를 찍어 보내주셨고

유튜버 한분이 하늘터를 즐기시고 동영상을 올려주셨습니다.

 

깊은 감사드리며 친구님들

하늘내린터의 초여름 눈으로나마 힐링하시며 희망찬 한주 열어가십시다.

하늘내린터 팜핑장

https://youtu.be/DB5aml0_U4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