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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동창이 밝았느냐..하늘내린터의 사래긴 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동창이 발갓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쇼 칠 아희는 여퇴 아니 니렷느냐

재너머 사래 긴 바틀 언제 갈녀하느니..

 

"동쪽 창이 밝아오고 종달새가 울어대는데

소몰고 쟁기질할 이눔아야

여태 안일어나고 뭐하는게냐

언덕넘어 저 넓은 밭은 언제 다 갈려느냐.."

 

조선 숙종때의 정치가이자 문인인 약천 남구만 (藥泉 南九萬) 선생의

권농가 (勸農歌) 를 흥얼거리며 하늘아래 첫동네 하늘내린터 촌장은 새벽별보며 밭갈러 나섭니다.

 

주말은 쉬려고 어제 그제는 밝은 달밤에 힘입어

애마 포돌이(1톤 포터트럭) 라이트 비추고 밤일까지 했네요.

 

농번기가 있으니 농한기도 있겠지요.

자연생태휴양농원 하늘내린터의 촌장은 올해 팜핑(Farmping:농촌체험 무료캠핑)객들

농촌체험장 만드느라 하루해가 짧습니다.

 

3만여평내 6개권역의 5천여평 영농체험장에 30여종의 작물을 심어야하니

작물마다 생장조건이 있어서 비위맞추고 아기자기하게 예술성을 가미해서 농터 만드는게 쉽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농촌체험장이 고만고만한 다랭이이라서 저의 애인이며 장난감 팔방미인 다목적관리기가 효자입니다.

힘든 퇴비 살포는 아름아름 오시는 탐방객들께서 품앗이 해주셨지만

다목적관리기는 숙달되어야하니 오로지 저의 일이지요.

 

유기농퇴비 듬뿍넣고 열심히 친환경 농촌체험장 만들다 힘에 겨우면 하늘터 원두막 정자에서

따사로운 석양노을과 함께 새참 탁배기 한잔하면 구수한 퇴비냄새가 다시 유혹하여

농부는 새롭게 힘을 얻어 일하러 일어섭니다.

 

밭갈기도 해놓고보니 예술입니다.

어느새 서산 설악에 저녁노을이 지네요. 친구님들 응원에 힘입어 화이팅! 하겠습니다.

 

친구님들 지금 농부들에게는 하루해가 짧은 눈코뜰새없이 바쁜 농번기 농사철입니다.

일손돕기가 아니면 방문 자체가 결례입니다.주위 지인 농사하시는분들 둘러보실때입니다.

 

이 시대를 다녀간 부처님 그 유명한 성철스님을 만나려면 3천배를 올려야 뵐수 있었다합니다.

농번기 하늘내린터 촌장을 만나려면 무조건 10분간 일손돕기를 하셔야합니다.

일하기 싫음 오시거나 말거나.. 흠흠 ? ?

 

힘들때는 신나는 노래를 들어야해..

 

김용임 - 사랑님(방송영상)

https://youtu.be/UYgLL6QfEX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