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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하늘내린터 입구 고사한 큰 고목 소나무 벌목작전 성공

 

 

 

 

 

 

 

 

 

 

 

 

하늘내린터 촌장의 전원생활 이야기..

오늘은 고사한 큰 소나무 안전 벌목작전 성공..

 

대자연속에서 살다보면 거센 자연의 도전과 시련을 극복해야할때가 종종 생깁니다.

 

12년전 강원 인제지역에 천재지변에 의한 대홍수가 발생했을때 하늘터도 피해를 피할수없었고

이때 농원 진입로가 유실되며 길가에 족히 100년은 됨직한 멋진 소나무 두그루가

뿌리가 전부 노출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며칠후 수해복구에 투입된 굴삭기로 주위의 흙을 긁어모아 잘 덮어주었지만 시름시름 앓기시작하여

그동안 영양제 주사등을 처방하며 한그루는 살렸으나 끝내 한그루는 몇년전 고사하고 말았지요.

 

그런데 이후 죽은녀석이 곁에 위치한 농원 지킴이 진돌이와 진순이집쪽으로

점차 기울어지기 시작하여 언제 넘어질지 모르는 위기의 상황에 처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지어준 지킴이들 집이 인력으로는 옮기는것이 불가능하다는것.

 

늘상 위태위태 조마조마함으로 지켜보다

팜핑오신 탐방객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는날을 거사일로 잡았습니다.

 

벌목할 큰나무가 기울어짐이 없을때는 원칙적인 엔진톱 벌목기술을 적용하면

안전한 원하는 방향으로 쓰러뜨리는것이 가능하나 지금처럼 위험지역으로 기울어져있거나

나뭇가지가 그쪽으로 쏠려있으면 특별한 안전 벌목대책을 강구해야합니다.

 

즉,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쓰러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반대방향으로 여러 확보줄을 설치하고

엔진톱으로 자를때 함께 원하는 방향으로 당겨 쓰러뜨리도록 레버블록, 체인블럭, 윈치 등을 사용하여야합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또 안전"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명예는 상관에게. 공은 부하에게. 책임은 내가.."

오랜 직업군인 생활로 몸에밴 안전과 책임의식을 총동원하여 사전 예행연습후 벌목작전 돌입..

투입된 장비는 엔진톱, 2톤 레버블록, 견인줄.

 

물론 엔진톱질은 제가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당기는 레버블럭 작업은 쓰러질때 신속히 피할수 있어야하기에

날렵한 체격의 탐방객 한분을 자원받았습니다. 주위 다른사람들은 멀리 안전거리로 대피..

 

완벽 작업준비끝에 3분만에 피해물이 없는 원하는 도로방향으로 정확하게 쓰러뜨림..

 

역시나 거대한 고목이라 마지막 비명소리가 천둥번개 우뢰와 같습니다.

슬프지만 예술작품으로 하늘내린터의 역사에 남겨보려 했으나 속까지 모두 썩어서 땔감으로 밖에는 쓸수가 없네요. 흑흑..

 

자연속에서 사시는 친구님들 큰나무 벌목작업할때 조심하시고 하늘내린터 촌장의 벌목기술 참고하십시요.

 

아무리 좋아도 산들바람이요. 아무리 나빠도 비바람일세.. 날씨는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