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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스크랩] 하늘내린터에서 마의태자를 생각합니다.

행치령 고개 넘어 백자동 고개 넘어
산새도 오지 않는 깊은 산골 갑둔리

날빛보다 더 푸른 천추의 그 푸른 한
나라를 찾겠노라 그 큰 뜻을 품은 채

어찌 눈을 감으셨나
마의태자 우리 님

하늘이 버리셨나 바람도 스산하다
무덤조차 잃어버린 첩첩산중 김부리

꽃보다 더 붉은 망국의 그 붉은 한
세월아 말을 하라 통한의 그 역사

어찌 눈을 감으셨나
마의태자 우리 님
- 마의태자 / 조영남 노래 -


설악을 조망하는 하늘터 통창에 맺힌
서릿발이 예술입니다.

천년 망국(亡國)의 한(恨)을 품은
하늘내린터 자연인캠프 입니다.

하늘내린터길..
오늘은 그님의 발자취를 따릅니다.

하늘내린터는
신라의 마지막왕 경순왕의 왕자인
마의태자의 유적지이기도 합니다.

1,200년전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이
후백제 견훤과 고려의 태조왕건의
신흥 세력에 대항할 길이 없어 항복하자
그의 아들 마의태자는 이에 반대하여

강원 인제 지역에 들어와 군사를 키워 국권을 회복하고자 노력하다 실패하고 금강산으로 들어가 평생동안 상복인 삼베옷 마의(麻衣)를 입고 풀뿌리와 나무껍질을 먹으면서 여생을 보냈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라의 수도 경주에서 아버지 경순왕과
작별을 고하고 어머니인 죽방황후를 모시고
강원 홍천의 행치령을 넘어
인제의 김부리, 갑둔리, 정자리, 원대리, 한계리 일원에서 군사를 키웠으며
아들을 따른 어머니 죽방황후와
여동생 낙랑공주는

하늘내린터 우리마을 인제 원대리에서 관음원(둔도암)이라는 절을 짓고
신라의 국권회복과 아들 마의태자의 무운을 빌었습니다.

그러나 마의태자는 끝내 그뜻을 펴지못하고 하늘내린터길을 따라
설악산을 거쳐 금강산으로 들어가
초근목피하며 한많은 생을 마감한
신라 천년의 마지막 비운의 황태자입니다.

오늘 차가워진 날씨에 심신을 달래며
그가 한을 품고 설악을 향해서 걸었던
그길 하늘내린터길에서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역사의 슬픔을 기억합니다.

하늘내린터 촌장은 올겨울 가장 혹독할때
그님이 한을 안고 걸은 이길..
허리춤까지 빠지는 눈속을 헤치며
또다시 이길을 걸어보겠다고 다짐합니다.


마의태자의 눈물어린 국망봉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 마루금
http://tvpot.daum.net/v/osa3sHiTKMs$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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