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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국풍 81 을 기억하십니까

'국풍 81'을 기억하십니까?

1981년 5.28~6.1일까지 5일간 제5공화국 전두환 정부가 민족문화의 계승과
대학생들의 국학에 대한 관심 고취라는 명분 아래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주최한 관제적 성격의 문화축제였지요.

'새 歷史(역사)를 創造(창조)하는 것은 靑年(청년)의 熱(열)과 意志(의지)와 힘이다'라는 캐치프라이즈를 걸고
여의도광장과 둔치 마당에서 5일간 밤낮없이 행사가 진행되었었습니다.

행사가 열리는 여의도 일대는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되었고, 행사 기간 동안 야간통행금지도
일시 해제되고 모든 요식업소도 철야영업이 허용되었지요.
행사에는 전국 200여 대학의 6천여 명의 학생과 일반인 7천여명이 민속 문화를 중심으로한

각종 공연·대회·축제·장터 등에 참가 진행 또는 운영되었습니다.

행사에 동원된 젊은이들이 16만명이었고 5일간 행사를 보기 위해 여의도를 찾은 국민은

6백만명(본부측 추산1000만명)에 달했다합니다.

군더더기 한말씀 드리면
민속문화보다는 야간에 있었던 가요제가 더욱 큰 인기를 끌었었지요.
저도 그곳에 뭔가싶어 하루 있었습니다.ㅋ

뒤늦게 나이먹어 쓴웃음으로 깨닳음은
그곳에 연인원 1천만명 폭발적 감성 지성 젊은이들의 주체할수없는 혈기를
여의도에 몰아놓고 맘껏 발산하게 했다는 기발한 정치적발상.

제5공화국 전두환정부가 민심을 돌리기 위해 문화정치를 한것중 하나가

바로 '북풍81' 이란 민속축제였다는 것인데.. 긍정적인 면도 생각하게합니다.


 이태원 참사 추모기간을 파하며 곱씹어 보는것은

'국풍81'
그 엄청난 인파 젊은이들이 당시 2차선으로 두곳뿐인  마포대교와 영등포방향 서울교를 통하여 몰렸음에도

저도 경험했듯이 관제행사 성격상 철저한 안전통제에 총력을 기울여 불미스런 사건사고
한건 없었음은 바로 철저한 사전 예방대책과 실천덕분이었을겝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에 저는 먹고살만하니 분별없는 자유분망한 젊은이들의 얼떨결 선진국형 사고인지,
아님 세계 최고 교육수준이라면서도 공중질서조차 지키지못한 후진국형 사고로서

사망자인지, 희생자인지 아직도 헷갈립니다 만.

분명한것은 이번 참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중앙,지방정부는 많은 군중이 모이는순간
행정력 공권력은 즉시 총동원 되어야하고 국민들은 선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성숙된 질서의식으로 전세계에 표상이 되어야합니다.

답답한 마음 이제 추수리고 달래며 새로운 안전 대한민국으로 도약할때입니다.
쉽게 잊지는 마십시다.

그때 국풍81 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스타가수가 이용이고 그 노래가 '바람이려오' 입니다.
저의 18번이기도 하구요.

'국풍81실황(바람이려오)'
https://youtu.be/NcbhHnQyhS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