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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품앗이와 두레

'품앗이'와 '두레'를 아십니까?

농산촌의 봄철 4~5월과 가을철 10~11월은 농번기라하여 눈코뜰새 없다하지요.

'이웃집 부지깽이도 빌려써야 할때' '덩달아 부지깽이도 춤을 춘다' 라며
농산촌 농사일로 매우바쁜때가 이때입니다.

도시에서 살고계시는 분들에게
농자천하지대본야(農者 天下之 大本也)를 새삼 강조드리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농산촌 미풍양속인 "품앗이 와 두레" 문화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품앗이'와 '두레'는 예로부터 품(일,노동)을 서로 주고 받는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품앗이와 두레는 개인간에 하면 '품앗이'이고 일손돕기 단체를 구성하면 '두레'인것이며
궁극적인 정신은 '이웃끼리 서로 돕고 살아가는 정' 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옛날 각종 애경사, 농사철 모내기,김매기, 가을철 추수와 김장, 지붕올리기 등등..
사랑과 정을 나누며 배려하는
순박하고 착한마음이 삶속에 깔려있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나눔과 봉사의 문화인것입니다.

노동력을 돈으로 사면 이를 가리켜서 '품을 판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동력을 노동력으로 갚아주면 이를 '품앗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두레'는 정 많은 한국사회에서 힘든 노동을 함께 나누는 공동 노동 풍습을 말합니다.

'두레'는 조선 후기 농경사회에서 보편적인 농민생활풍습으로 정착되었으며
농민문화의 풍물을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두레싸움·두레밥·두레기·두레놀이 같은 농민생활풍습의 바탕이 되기도 했지요.

품앗이와 두레는 영세한 농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상부상조 전통으로서 농산촌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젊은이들이 떠나버려 고령화 노령화로 침체된 농촌에서는
'품앗이와 두레' 문화는 퇴색된지 오래이며
사람이 없어 자기일 조차도 어려워 사라져가는 문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농업이 국가의 근간이었던 그때그시절 새마을운동과 더불어 학교와 단체들의 농촌일손돕기와 농활이 활성화되고
정부가 이를 적극 권장하고 지원하던때가 그립습니다.

농산촌 신바람운동터로서 농촌체험 교육실습농장으로 농터가 광활한 하늘내린터도

근 이태동안 악성염병으로 귀농귀촌단체의 '두레'와 풍악놀이는 할수없어 못했지만
하늘내린터를 배우고 즐기러오신 팜핑객들의 '품앗이'는 끊임이 없었습니다.

'그대 터가 하늘내린터' 를 주창하며 귀농귀촌운동을 했던 하늘내린터 원장도
요청있으시면 언제고 '품앗이'와 '두레'에 달려가겠습니다.

올해도 예년 이맘때처럼 지난 한주는 하늘내린터의 가을겆이를하며
이것저것 바리바리 농산물들을 포장하여
농번기에 오셔서 각별하게 '품앗이'해주신분들께 보내드렸네요.

내년에도 누구든 단체든 '품앗이 와 두레' 환영하며 자연인에 걸맞는 숙식제공과
탁배기 곁들인 하늘내린터 푸성귀 새참은 늘 항상 거하게 대접하겠습니다.

회원님들 친구님들 일손이없어 어려운 농촌입니다.

농번기에는 농사짓는 지인분들 꼭 둘러보시기 당부드리며
농산촌에서 귀농귀촌과 자연인을 꿈꾸시는 동호인단체에서 활동하시는분들의 번개모임은 '품앗이' 로
정기모임은 '두레' 로 발전되기를 바랍니다.

흙에 살리라 - 홍세민 1973
https://youtu.be/8MzkLpUkq9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