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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하늘내린터의 자연환경친화적인 사방댐 겸용 다목적연못들

득-템 이라 해야하나?

생활 속에서 좋은 물건을 줍거나 얻었을 때에 사용하는 말이지요.

아니지 저는 직업군인출신으로서 잦은 태풍과 폭우와의 전쟁에서 얻은 노획물이니 전과획득(戰果獲得)이라 하겠습니다.
전쟁에서 얻은 성과를 내것으로 만든다는 기분좋은 군사용어이지요.

16년전 그때 수해복구당시 노획한 거북이에 이어서 이번엔 학(?)을 획득했습니다.
복받은땅 하늘내린터에 상서러운 일입니다.

여러갈래의 계곡물들이 모여 흐르는 자연생태휴양농원 하늘내린터는
16년전 인제지역을 휩쓴 대홍수에 예외가 아니어서 뼈아픈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때 2년여간 많은 생각과 고민끝에 항구적인 수해복구를 하면서
작은 계곡마다 사방댐 개념의 작은 침사지를 경관연못 형태로 5개소를 설치하고 3~4년마다 준설을 해주고 있습니다.

올해 유난히 잦은 폭우에 모두가 사방댐으로서 제기능을 충실히 했고
그중 서쪽계곡은 300여미터 상부에 위치한 국유림 임도가 붕괴되는 산사태가 발생하여 토석물이 쏟아져 내려왔는데
농원 상부에 설치한 사방댐 겸용 연못이 농원은 물론 아랫마을의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훌륭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한달전 태풍 '힌남노'인가 하는 모시깽이가 다녀가며 남긴 상채기인데 거슬러 올라가보니 임도가 붕괴되어
천길만길 낭떠러지로 통행불가인데 진입로 차단은커녕 안전통제 표지판 하나 없습니다.
답답한 하늘내린터원장이 임도 진입로를 임시 차단합니다.

산림청아!

사방댐은 나처럼 이런곳에 이렇게 지형에 맞게 자연환경친화적으로 아기자기하게 설치하는거다!!

전국의 온천지 수려한 계곡마다 마구잡이로 개당 수억원씩 국민혈세를 들여 준설로도 없이 1회용으로 쳐만드는

흉물스런 콘크리트 사방댐공사는 산림부서 꼴통들 작품입니다.

한수 지도해주려는데 한달여가 지나도록 산사태 피해지역에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 직원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있습니다.

유입된 토석류를 분석해보니 역시나 붕괴된 토사물보다 산림사업시 벌목하다 방치한 무육간벌재가 주원인입니다.
간벌이나 숲가꾸기사업시 계곡으로부터 10미터 이내의 부산물은 모두 치워야하는 산림사업규정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굴삭기를 임차하여 이틀에 걸쳐 5곳 모두 준설했는데 모든 연못형 침사지 사방댐 어느곳 하나 피해없이 원상 유지하고 있고
국유림 산사태로 농원과 마을을 보호한 그곳을 준설하는데 거대한 새모양의 형상석이 나와서 꺼내는데 애먹었지만
연못가에 멋지게 자리잡아 놓고 기왕에 십장생중 하나인 학(두루미)이라고 우기기로 하였습니다.

폭우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며 얻은 노획물 학(두루미)과 거북이..

시련을 전화위복으로 삼는 하늘내린터 많이들 구경오십시요.

#하늘내린터 #산림청 #산사태 #사방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