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따줄까? 말까? 감자꽃도 꽃이라네

흠흠 ??

감자는 하지(夏至) 햇감자가 최곤데..

에혀~~
남녘에서는 파실파실 포슬포슬 하지(夏至)감자 수확이 한창일텐데
강원도 북부 고라데이 하늘내린터는 이제서야 감자꽃이 만발하고 있으니
앞으로 30일후인 7월 중순에나 제대로 맛난 감자수확이 가능하겠습니다.

감자꽃도 꽃이라네~~ ??

향기는 없지만서두 감자꽃도 이뿌네요.

근데. 따버릴까? 말까? 따버릴까? 말까?

아름답고 살기좋은 선진 농촌을 향하여 텃밭을 화단가꾸듯이, 논밭을 수목원가꾸듯이
경관농업을 계몽하는 예술농부 하늘내린터 촌장은 딜레마에 빠집니다.

감자 밑 드는데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감자꽃이라서요.

그렇다면 감자꽃은 왜 따줄까?

감자는 줄기와 잎의 발육량과 땅속의 감자 크기 비대량과 비례합니다.
따라서 신지식농부는 크고 실한 감자 수확을 위해 가능한 줄기와 잎의 성장을 최대한 키우려고

어릴때는 한두줄기만 놔두고 솎아주고 감자꽃이 피려고 꽃몽우리가 생기면 미리 따줍니다.

모든 식물은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을 하지요.
영양생장이란 줄기, 잎, 뿌리 등 작물이 커지는 생장을말하고 어느싯점에 이르면

자손을 남기기 위한 꽃, 과실, 종자 등의 생식기관이 생장하는 것을 생식생장 이라고합니다.

일반 채소류도 꽃대가 올라오면
이미 그 작물의 생장이 거의 끝난 것으로 끝물수확을 하게됩니다.

따라서 감자가 꽃을 피우는것은 이제는 계속 영양생장을 하기보다는
자손을 남기며 생을 마감하는 생식생장쪽으로 진행하고 있는것입니다.

작물생산 농가에서는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바로 가지치기(전정,전지), 순치기(적심), 꽃따주기(적화), 과일솎아주기(적과)입니다.
감자꽃을 따주어야 하는 이유이지요..

주중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하니 비오면 첫 햇감자 몇알 후벼서
오시는 친구님들과 감자전 부쳐서 탁배기나 거~하게 한잔 해야겠다. 홍홍

올해도 하절기 팜핑 오시는 탐방객들에게 감자전 부치는 후라이팬과 강판에
식용류 제공해드리니 직접 캐셔서
감자전 부치고 모닥불에 굽고, 찌고, 튀긴 파실파실 고냉지 수미감자
여기저기 하늘터 정자 한군데씩 터잡으셔서 즐겨보세요.

예년처럼 7월 중순부터 50박스 한정 친구님들께만 택배 예약판매합니다.
10kg 박스만 취급하고 1박스 2만5천원에 택배비 포함가격입니다.
팜핑 오셔서 직접 수확해가시면 1만5천원 이구요.
문자멧세지로 주소와 주문내역 알려주세요. ?010-2182-1946

언젠가 손녀들이 코흘리기때 땀 뻘뻘 흘리며 할애비 감자캐기 돕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근데요. 따줄까? 말까? 따줄까? 말까?
농부니까 따주는걸로..

오늘 하늘내린터 날씨 기가 막히네요.

 

 

다음검색

저작자 표시 컨텐츠변경 비영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