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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산촌에 눈이오니 돌길이 뭇쳐셰라

 

 

 

 

 

 

 

 

 

 

山村(산촌)에 눈이 오니 돌길이 뭇쳐셰라

(산골 마을에 눈 내리니 산길도 끊겼구나)

 

柴扉(시비)를 여지마라 날 차즈리 뉘 이스리

(사립문 열어놓아야 찾아올 손님이 있을까)

 

밤즁만 一片明月(일편명월)이 긔 벗인가 하노라

(한밤중 밝은 조각달만이 내 벗인가 싶구나)

 

 

올 겨울들어 눈이 귀하여 고대하였더니 자작나무숲마을 하늘내린터 팜핑캠프에

서설(瑞雪)이 풍요롭게 내렸습니다. 

눈속에 파묻힌 고요한 적막강산의 설경이 바라보는곳마다 한폭의 진경산수화 입니다.

 

조선 중기 탐관오리 모리배들에 의하여 유배지 춘천의 산골 오지 자연속에서

고독과 풍류를 즐기며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을 살다간

상촌 신흠(1566~1628)선생의 심경을 헤아리니

부패한 철밥통들과 돈에 눈먼 시정잡배의 집요한 훼방에 하세월 죽이고 있는

내 신세가 동병상련(同病相憐)이라..

 

온 세상이 하얀 눈처럼 세상에서 가장 고약한 쓰레기 인간 쓰레기들이 정화될 그날은 언제일지..

해를 넘기자니 그렇고 도대체 이것들을 어찌해야 하나..

 

산길 끊기지 않도록 눈과 함께 쓸어버릴 생각하며 힘좀 쓰겠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니 성탄절과 연말연시에 팜핑,탐방오시는분들 좋으시겠습니다.

 

겨울숲의 여왕 '원대리 자작나무 숲''

https://youtu.be/NnXlWrmAC1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