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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하늘내린터에 산사춘 드시러 오세요.

 

 

 

 

 

 

 

 

 

 

겨울을 재촉하는 늦가을 비가 산높고 골깊은 하늘내린터를 촉촉히 적시고 있습니다.

 

어느새 올해 마지막달 12월 초하루네요.

그동안 초겨울임에도 한낮 햇살은 따스하니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어서 의아했는데 이 비 그치면 추워진답니다.

 

오늘도 자연과 전원속의 삶에서 주위의 감사한 건강기능성 자연자원에 작은것에 큰기쁨,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하늘내린터 이야기입니다.

 

올해도 농원을 드나드는 어귀에 자연산 산사나무의 열매가 주렁주렁..

 

하늘내린터 촌장은 매년 수령을 알수없는 이 산사나무 고목에서 쏟아져 탐방객들 발에 밟히는

산사열매가 아까워 자리펴고 털어서 산사주와 발효액(효소)를 담갔습니다.

 

친구님들 산사춘 아시죠?

전통주 명가인 국순당 배상면 주가(酒家)의 대표술인 산사춘의 원료가 바로 이 산사나무 열매입니다.

 

산사(山査)는 '산에서 자라는 아침의 나무' 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름의 유래는 열매가 사과맛이

날 뿐더러 붉고 또한 산에서 나는 사과나무라 하여 산사나무가 되었습니다. 

다른이름으로 아가위나무, 아그배나무, 찔구배나무로도 불리우지요.

 

봄에는 아름다운 하얀꽃이 만발하여 여름에는 파란예쁜 열매로 보는 즐거움을 주더니 가을에는 붉은열매로 영글어

몸에 좋은 기능성 약술과 발효차로 기쁨을 줍니다.

 

오늘 담근 산사주와 발효액(효소)은 1년여간 숙성시켜서 내년에 팜핑, 탐방오시는분들께,

올겨울에는 작년 이맘때 담근것을 한잔씩 대접해드립니다.

 

내친김에 하늘내린터 촌장은 지난해 담근 산사춘단지 꺼내서

맛도볼겸 얼큰 짭쪼름한 라면에 반주한잔 걸치며 저녁먹고 있습니다.

 

매봉길 전망대앞 산사나무


바위틈 명당자리 터전잡아

가는이 쉬어가라 잡으시네


우측엔 매봉길이 좌측엔 독배길이

봄에는 흰구름꽃 여름엔 녹음장수

가을엔 연분홍잎 겨울엔 붉은팥알

 

오가는이 쉼터주고 보따리 풀게하여

이야기꽃 주고받고 맺힌땀 식혀주는

저녁노울 아름다운 매봉길 산사나무

              - 산사나무/전병일 시인님 -

 

 

♡산사나무 열매에 대하여 ♡

 

산사나무 열매는 맛은 시고 달며 따뜻한 성질을 가졌어요. 

산사 열매에는 '리파아제'라는 지방 분해 효소가 들어 있는데요.

이는 소화 촉진 효과가 뛰어나 복통, 구토, 설사, 만성 장염 등 소화기 질환 치료에 쓰입니다.

 

또한 고기를 먹은 뒤 체했을 때나 속이 더부룩할 때 증세를 완화시켜줍니다.

이러한 효능으로 인해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천연 소화제로 유용하게 쓰인 열매랍니다.

 

산사는 혈액질환 약으로도 쓰입니다.

사포닌,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있어 피가 뭉친 어혈을 치료하고, 혈압을 낮춰 피를 깨끗하게 해줄 수 있어요.

때문에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환자에게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유기산과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유기산의 신맛이 미각을 자극해 식욕 증진에도 효과가 좋은 열매입니다.

하지만 신맛이 아주 강하니 위장 관련 질환을 앓는 분들은 권하지 않습니다.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말리거나 발효시켜 차로 끓여 드시면

향이 아주 좋고 잦은 설사,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는 약리기능성이 아주 뛰어납니다.

 

친구님들 앞마당에 팔방미인 산사나무 한그루는 꼭 심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