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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농업인의날 하늘내린터는 알타리(총각무)김치를 담금니다

 

 

 

 

 

 

 

 

 

 

11.11 오늘은 농업인의날 입니다.

 

친구님들 겨우살이 준비 김장 모두 하시고 계시나요.

하늘내린터 촌장도 아버님을 도와 김장용 알타리무를 뽑아 다듬고 있습니다.

 

깎아서 한입 베물어보니 단단하고 달달하니 올해 알타리(총각)김장김치맛이 제맛이겠습니다.

 

총각무가 표준어로서 알타리무는 우리 고유의 품종으로

일반무에서 개량된 '알무' 또는 '달랑무'라고도 합니다.

무 뿌리 끝에 "알이 달린다"고 하여 "알달이"로 발음되다가 "알타리"가 되었다 하지요.

 

또 하나의 설이 있는데

중국 만주 지역에 워떠리[斡朶里:알타리] 지방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여 우리나라에 전래된 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무의 재래종인 '서울봄무'에서 개량된 '사계절 무' 라는것이 정설이며

일본에서 많이 재배하는 유일한 한국 무이기도 합니다.

 

생육 기간은 두달이 채 걸리지않는 40~50일 정도로서 겨울철을 제외하고 연중재배되며

최근에는 잎을 선호하는 기호에 맞게 무와 무우청을 함께 먹는

환엽형 알타리 품종이 육성되어 보급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말로 표준어인 '총각무'는 어떻게 만들어진것일까.

 

총각무는 무청의 생김새가 상투를 틀지 않은 총각이 머리를 땋아넘긴 것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졌다고 하는데

정확한 어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총각무에서 총(總)은 '묶다. 거느리다' 하는 뜻이고 각(角)은 뿔, '두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는 결혼하지 않은 남자를 일컬어 총각이라고 하지요.

 

옛날에는 총각, 즉 결혼하지 않은 성년남자는 상투를 틀지 않고 머리를 땋았는데요.

무청(무의 잎과 잎줄기)의 생김새가 총각이 땋은 머리와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어쨋든 표준어로 총각무이니

알타리무김치가 아닌 총각무김치라고 하는게 바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총각무(알타리)는 생육기간이 짧은 사계절 무우지만 생장환경이

선선한곳을 좋아하니 김장철 이맘때에 고냉지에서 재배한것이 최고이겠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하늘내린터 촌장의 손녀 토깽이들도 김장 도와준다고

와서 고사리손으로 김장무우 뽑아주고 갔네요.

 

친구님들 우리 고유의 겨우살이 준비 세시풍속인 김장철입니다.

하늘내린터 촌장의 김장일은 축제입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함께 모두모여 양념 버무려

배추몇포기,총각(알타리)김치, 동치미,깍두기 등 한단지씩 담그시지요.

 

오늘은 11.11  일명 '가래떡데이' 농업인의 날입니다.

'빼빼로' 대신 우리 농산물 하나씩 더 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