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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하늘내린터는 지금 가을걷이중

 

 

 

 

 

 

 

 

 

"들에는 조, 피더미, 집 근처 콩가리, 팥가리,

벼 타작 마친 후에 틈나거든 두드리세"

 

개혁적 실학의 대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아들 정학유가 지은

'농가월령가'의 음력 9월령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그 옛날에도 이맘때면 가을걷이할 곡식과 농작물들이 사방에 널려 있어

일손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이 상강(霜降)..

 

상강(霜降)은 24절기 가운데 열여덟째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입니다.

한로와 입동 사이에 있으며 보통 양력 10월 23~24일 무렵이지요.

 

우리 속담에 "상강때는 부지깽이도 덤빈다",

"상강 들판에는 대부인(大夫人) 마님이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 라는 말이 있는데

 

쓸모없는 부지깽이도 일손을 도울 만큼 바쁘고

존엄하신 대부인까지 나서야 할 만큼 이때는 가을걷이로 바쁨을 나타낸 말들입니다.

 

산높고 골깊은 하늘내린터의 촌장도 농작물들 갈무리에 바쁜 나날입니다.

먼저 서리에 약한 농작물들 따고 캐고 줍고 긁어모아 저장고에 넣기 바쁘네요.

 

친구님들 주위에 농사짓는 친인척과 지인들 눈코뜰새없이 바쁜때입니다.

일손돕기 둘러보시고 베풀어주시는 농심 감사히 바리바리 챙겨오십시다.

 

온화한 날씨가 계속되어 하늘내린터의 김장배추가 속이 차오르고

무우와 알타리, 그리고 쪽파와 갓 등 양념거리들이 하루가 다르게 잘자라고 있어서 기쁘네요.  

다음 주말부터 11월 중순까지 오시면 친환경 고냉지 김장거리들 마트가격으로 수확체험해 가실수있습니다.

 

하늘내린터 촌장은

김장거리를 제외한 가을걷이 마치는대로 슬슬 겨우살이 채비를 서두르겠습니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한글 원문

http://www.yetgle.com/dolcko05.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