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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스크랩] 어머님 기일 까치까치 설날 하늘내린터 촌장은 사모곡을 부릅니다.

樹欲靜而 風不止 (수욕정이 풍부지)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子欲養而 親不待 (자욕양이 친부대)
이제 봉양(奉養)하려니 기다려 주시지 않네.

往而不可 追者年也 (왕이불가 추자년야)
한번 흘러가면 쫒아갈수없는 세월이요

去而不見 者親也 (거이불견 자친야)
가시면 다시 볼수 없는것이 부모님이시네.


공자님 말씀이지요.
하늘내린터 촌장은 지금
농원을 지킴이 진돌이 진순이에게 부탁하고
어머님 기일이라 제사모시고 명절쇠러
쓸쓸해진 고향 경기 광명에 와있습니다.

12년전 설날 명절을 이틀 앞두고
홀연이 떠나신 어머니.. 그해가 칠순이셨는데..

설날이면 가래떡뽑고 만두빚으시다
버선발로 두팔벌려 뛰쳐나오시던
그 어머님이
까치까치 설날에 그렇게 황망하게 가셨습니다.

학창시절을 지방에서 유학하며 보내고
이어서 20년의 직업군인으로 생활하는동안
신도시로 재개발되어 흔적조차 사라진
저의 본 고향 광명시 하안동..

더 큰뜻 꿈을 품고 인생 2막 연출을 위하여
군 생활을 하며 틈틈히 준비하여 가꾸며
농촌을 공부해서
이곳 강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마을에
제2의 고향을 심으면서 어서 모셔오겠다고
앞만보고 고군분투 하느라
생신한번 제대로 못차려드리고 보내드린
불효막심한 자식입니다.

오늘밤 꿈에서라도 뵈올수 있다면..

정성들여 제사음식 만들어 조촐한 상차리면서
사모곡을 부릅니다.


친구님들 까치까치 설날입니다.
모든 친구님들 고향에서 친척들과 함께하는
섣달 그믐날 긴긴밤은 짧기만 하시겠네요.

편안한 귀성길에 명절 잘쇠시고
모든일 다 잘되시는 황금돼지해 되십시요.

동요 - 까치까치 설날은
https://youtu.be/5fmlFj_EG0I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팜핑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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