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스크랩] 토깽이 강쥐 손자 손녀들과 팜핑했어요.

"할부지 저 잘땄죠?"

"오! 그래그래 가르쳐준대로 잘땃네.. "
"내새끼들 우리 강쥐들 이뻐 최고다.."

지들 가져가서 먹을 노란색 대추방울토마토
잘익은것을 골라서 한바구니 땄네요.

손녀바보 하늘내린터 촌장이
오늘은 방학을 맞이하여 할애비 보러온 토깽이 손녀들 데리고
농촌체험 지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토깽이들이 아장아장 걸어다닐때인
6년전부터 이 할애비 농원에 오면
너희 먹을것은 반드시 너희가 직접 수확해서 가져가라고 가르쳤고 오늘도 지들 먹을거 수확하고 있는것이지요.
그때 작은녀석은 귀저귀 차고 있었습니다.

자연생태휴양농원 하늘내린터 팜핑캠프는
"농촌은 미래, 농업은 생명" 이라는
농촌의 정서와 농민들의 소중한땀 그리고
안전한 친환경 먹거리 농산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농촌 삶의 체험 현장입니다.

내 토깽이 새끼들이기에 특별히 먹이려고
여기저기 저만 가는곳에 이것저것 심어
벌레잡고 가꾸어서
갈때는 별도로 바리바리 챙겨주기는 하지만
욘석들이 갈수있는곳은 철저하게 데리고 다니며
할애비가 농사지은것이 쉽지 않았다는것을 인식시킵니다.

저의 이뿐 토깽이 강쥐들이 따온것들을
"아 입벌려" 해서 입안에 한알씩 넣어줍니다.

"맛있냐? 넹."

"그러나 모든 농산물들을 다 이렇게 먹으면 안된다.
할아버지가 키운 농산물만.. 알았지? 넹."

가르치면서도 농촌운동가 하늘내린터 촌장은
불안하며 씁쓸합니다.
세상의 모든 농산물을 씻지않고도 안심하고 제값줘서 먹을수있는 세상이 오기 바랍니다.

"힘들지? 아니요. 재밌어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저의 토깽이 강쥐들.
땀 뻘뻘 흘리며 힘들어 하는모습 안스럽습니다.
그러나 요녀석들도 이젠 할아버지 생각해서
안 힘든척 즐거운척 합니다.

아무리 더워도 피서오신 여느 탐방객들과 똑같이
팜핑(Farmping:농촌체험 야영) 시키면서
세상의 모든 농산물들은 할애비와 같은 농민들의
소중한 땀의 결실임을 각인시키는
저만 잘난 마구 제생각인 농촌신바람운동가
아니 몰인정하고 한심한 할애비
대책없는 구제불능 하늘내린터 촌장입니다.

누가 그러시거나 말거나 그건 제맘이구요.
도시에 사시는 친구님들
어여들 농산촌으로 오셔서 손자 손녀들 데리고
농촌은 미래, 농업은 생명 그러면서
할부지 할무니와 함께한
농산촌의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주십시요.

지나온 한해한해 저의 토깽이 강쥐들과 함께한
소중한 자료사진들 들여다보며 마냥 해피한
하늘내린터 촌장입니다.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팜핑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