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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스크랩] 하늘내린터의 경관농업 밭갈이 하였습니다.

동창(東窓)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너머 사래 긴밭을
언제 갈려 하나니..
- 남구만의 권농가(勸農歌) 중에서-

일하기 딱 좋은 날씨..
오전엔 구름이 햇볕을 가려주어 일손을 돕더니
점심때가 되니
화창한 봄날씨에 간간히 시원한 봄바람이
흐르는 농부의 땀을 식혀줍니다.

하늘내린터 자연인캠프의
경관농업 예술농사의 시작
1단계 퇴비내기에 이어서
2단계 경운(밭갈이) 작업 이틀에 걸쳐
오늘 마무리하고
3단계로 내일부터 다목적관리기에 휴립기(두둑성형기) 부착해서 두둑만듭니다.

그때그시절 쟁기질하던 황소 바우의 워낭소리와
할아버지의 소모는소리가 아련한데
이제는 젊은농부 스무명일을 거뜬히 해내는
다목적관리기가 정말 효자입니다.

하늘내린터 흙살이 좋아보인다구요?

휴ㅜ..
온천지 돌밭을 밭갈며 돌 골라내기 16년째인데
올해도 또 나옵니다.
오죽하면 강원도 감자바우라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지금은 트랙터에 부착하는 채석기가 있고
굴삭기 버켓을 채바가지로 교체해서
돌을 골라내고 농지개량합니다만 그때는 그런게
없어서 오로지 삼태기로 주어내서..ㅠㅠ

주운돌은 어떡했느냐구요?

제가 누굽니까 경관농업을 계도하며
아름다운 선진농촌만들기 전도사
예술농부 하늘내린터 촌장은
여기저기 틈날때마다 돌탑 쌓았지요.

오늘 줏어낸돌도 밭가장자리에
또하나 멋진 돌탑으로 새로 태어날겁니다.
내땅에 경관자원이 없는것이 아니고
자원을 보는 눈이 없는것이지요.

시를 짓듯 집을 짓듯
농사도 짓는것입니다.
그래서 농사는 예술이고
농부는 예술가입니다.

친구 농부님네들 화이팅! 하십시다.

歸去來辭 귀거래사 - 김신우
https://youtu.be/Y3lUyhNftSE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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