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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스크랩] 하늘내린터의 연말연시는 눈꽃나라입니다.

山村(산촌)에 눈이 오니
돌길이 뭇쳐셰라
柴扉(시비)를 여지 마라
날 차즈리 뉘 이스리
밤즁만 一片明月(일편 명월)이
긔 벗인가 하노라

"산골 마을에 눈이 내리니
돌길이 파묻혔구나!
사립문을 열지 마라.
(길이 막혔으니 구태여 이 산 속에)
나를 찾아올 손님이 누가 있겠느냐?
다만 밤중에 찾아드는
한 조각 밝은 달만이 내 벗인가 싶구나."

하늘내린터 자연인캠프에
밤새 이어서 줄기차게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유배지 춘천 산골 자연속에서
고독과 풍류를 즐기며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을 살다간
신흠(1566~1628)선생의 심경에 동화되어
한수 읊어봅니다.

외로운 산길마저 눈 속에 파묻혀 버린 산마을..
찾아올 사람이 아무도 없어
사립문마저 닫아 버린 산방.
겨울의 밤하늘은 유난히도 푸르고 찬데,
거기에 외로이 떠 있는 둥근 달이야말로
고요의 극치요, 한 폭의 동양화
바로 그것입니다.

아마도 연말연시는 푸근한 눈속에
파묻혀 지낼것 같습니다.
친구님들 눈썰매 천연스키 타러오십시요.

하늘내린터 이야기
http://blog.daum.net/skynaerin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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