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조경수 묘목시장 전망과 대책
백영호/산림환경칼럼니스트
벌써 2010년말이다. 거리에서 반짝반짝 츄리등이 밝혀지고 캐롤송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빆은 차갑지만 안은 따스함을 찾아가는 계절이다 이 맘때면 우리네 나무농군들은 한해농사를 정리해보고 내년도 농사를 설계한다 내년도에는 뭐가 잘될까 어떤수종이 괜찮을까 어떻게 한해준비를 할까,,,궁리궁리하며 정보와 지혜를 짠다 글쓴이는 몇해전부터 다음해 조경수전망과대책이라는 글을 관련기관에 올리고 있다 그럼 2011년에는 어떻게 될까 답은 간단하다 올해와 별반 특이한게 없다 다만,올해 한 대로에서 미흡했던부분,실패했던부분,하고싶었지만 못한부분등을 잘 보완하고 올해 잘된 부분을 더욱 발전 확장시키면 내년도에도 초록물결이 내 눈앞에 펼쳐질것이며 땀흘린 만큼의 결실이 향기나는 소득의 열매로 주렁주렁 달릴 것이다 기대하면서 작년에 전망했고 세웠던 계획들을 한번 반추해보자.
국내 조경수 묘목시장 규모가 한해에 얼마나 될까? 이것은 조경수를 생산하는 농가나 조경수를 식재하는 건설업체나 초록조경언어에 관심을 갖는 모든이들이 알고싶은 궁금증일 것이다 나도 궁금하여 관심갖고 고민해 가며 알아보니 결론부터 말해서 어마무시한 액수였다. 대충 어림에 짐작이 한 몇천억정도 되겠지~ 이게 솔직한 나의 머리에 입력된 평소 용량의 기본 상상액수였다 얼마냐? 일조원에 육박한다는 몇년전 어느 자료가 있었고 어느 대학교수는 1조 5천억이라고 밝혔고 어떤이는 일일이 신고가 없는 현실앞에서 통계에 잡히지 않은 시골 개인대 개인끼리 구석진 거래까지 합치면 수조원은 족히 될거라는 다소 과장된 진단까지 했다. 실로 입이 쫘악 벌어지는 금액 같다, 이중에 내가 생산한 것이 0.1%만 끼어들 수 있다면야 나는 휘파람 불 것인데,,, 이런 꿈을 가슴에 품고 이글의 머리말을 마무리하며 이제부터 본격시동 본론을 끄집어 낼까 한다.
조경수시장, 불과 몇십년 전만해도 조경이라하면 봄철 식목일 전후로 반짝하다가 여름은 퇴약볕 때문에 이식하면 죽으니까 조용하다가 10월 들어서 다시 반짝하다가 겨울을 맞이하면 바로 열중쉬어에 들어가는게 일상화 습관화 된 조경수농가의 한가한 풍경이었다. 조용했었고 잇슈도 없이 그만치 자금 출입이 없으니까 겨울엔 말할 것 없고 땀나는 여름에도 춥고 배고픔의 연속이었다. 건축이나 토목의 아랫채에 셋방살이하면서 이눈치 저눈치 다 보며 그 큰덩치들의 뒷처리나 하던 이 조경업이 당당이 독립선언한 것은 1973년도에 국내 대학교에 조경학과가 생기고 부터리라. 아마 이것을 계기로 체계화된 조경전문인재들이 세상에 나오게 되고 조경학과가 건축이나 토목학과보다 대학율이 세어지고 점수가 높아지고 그리하여 배출된 조경인재 그들의 노력으로 차츰차즘 조경의 중요성이 퍼져나가게 되었고 자리잡히게 되었고 마침내 조경나무시장만 한해 1조원대에 이러게 되었으니 이제는 조경이 시대를 선도하는 부흥기를 맞이한 느낌이다, 앞으로도 이 상황이 계속 이어져 바야흐로 조경 르네상스시대의 도래라는 봄날의 연속이리라.향후 20년 이상은...
조경시장이 최근들어 크게 성장하게 된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해 보면 1) 경제발전으로 국민소득이 높아져서 먹고 자고 입는 것이 해결되니 그 다음은 조경에 눈을 돌리더라 2) 국민의식이 높아져 정부에 소리치고 공무원들이 해외 선진국 나가 배워오니 다양화 고급화 되더라 3)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로 온도 상승하니 제주도 상록활엽수가 육지로 상륙하여 대전까지 살수있더라 4) 조경수 식재기술 향상과 이식관계약품 소재개발로 여름도 겨울도 아름드리 정자목 살릴 수 있더라 5) 지구촌 당면과제 환경오염 이산화 탄소줄이기 대안으로 나무심기가 녹색산업 선두주자로 우뚝서다.
이상과 같은 사항으로 이제 우리의 나무시장은 단군이래 최대의 호황을 누리게 될 것이며 수종은 다양화 품질은 더욱 고급화 정예화로 세련될 것이다. 그러면 이 황금같은 하늘이 내린 2010의 봄날을 맞이하여 우리 나무농가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 4대강 유역 개발 중심목에 촛점을 맞추라 2) 자기고장 향토수종에 관심을 가져라 3) 선택과 집중 하되 단순화하라 4) 상록활엽수 중 교목보다 관목을 심어라 5) 판로걱정 앞에 일등 품질을 앞장 세워라.
글쓴이는 2011전망에 대한 준비로 위의 5가지로 요약했다. 그럼 이 5가지를 하나하나 풀어서 좀더 상세하게 길게 파고 들어 보자
1) 4대강 유역 개발 중심목에 촛점을 맞추라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4대강 개발공사는 속도는 조절 될 망정 공사는 더뎌도 진행될 것이다. 수종은 강변에 잘 살고 꽃좋고 잎쫗고 열매쫗은 종류와 지피식물군들이 많이 필요로 할것이다. 여기서 나는 이러이러한 품종이다 라고 언급하지 않으련다, 왜냐, 글쓴이의 다른 여러글에서 이미 수종명까지 얘기했기에 여기선 생략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4대강 개발은 사실 엠비정권에서 시작하여 이 정권에서 끝나는 사업이 아니다. 이것은 5년 10년 사업이 아니며 4대강 본류사업이 끝나면 지류로 올라가고 강 상류를 거쳐거쳐 사람이 사는곳은 물론 자연이 사는곳까지 거슬려 올라가 마무리 되는 사업이니 앞으로 10~20년 길게는 대대로 할수도 있는 장기적 사업이며 집권 여당에서 다음정권이 반대만 하는 야당으로 바꿔도 계속 될 성격이다. 그러니 못 팔아먹을 염려말고 지금 시작해도 늦지아니하니 조급함도 말고 차분하게 지금부터 준비, 제대로만 키우면 된다.
2) 자기고장 향토수종에 관심을 가져라 향토수종이라하면 크게는 우리나라 고유의 수종들 일테고 작게는 그 지역에서 특산품처럼 유독 명성을 날리는 수종일 게다 신토불이라 하여 요즘은 개도 새도 토종을 부르짖으며 토종이 세계를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있는 현실앞에서 지자체들도 지역색체가 강한 식물들을 선호하며 앞 다투어 市木이니 道木이니 市花니 道花니 하여 지정하고 육성하고 난리다. 혹,시목이나 도목을 모르면 인터넷 검색해 보면 바로 뜬다. 꼭 시목이나 도목이 향토수종이란 말은 아니며 그것을 지정하는 관계관들이 안목이 있는기관에서는 가능한 한 향토수종을 정했고 그렇지 아니한 지역도 있으니 날보고 탓하지 말기 바라며 중요한것은 향토수종이 수요창출의 중심에 설 영순위 품목이니 대비하자는 것이 글쓴이의 핵심요지다.
3) 선택과 집중 하되 단순화하라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이 선택하여 집중하되 여러개 말고 자기판단에 서는것 중에서 한,두개로 단순화 하라는 것이다. 가장 맘에 드는 수종 중 한 두개로 단순화하여 그것에 올인 전문가 수준으로 키워내어 그 분야에서 방송국 인터뷰가 오고 아침마당에 나온 남편을 아내와 자식이 거실에서 보며 박수칠 상황으로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이것도 된다는데 저것도 된다는데 하여 없는 자금 빚내어 가며 이것찔끔 저것찔끔 심어 개도 아니고 도도 아닌 동네장터같은 농장 만들지 마라는 것. 오로지 잘 팔리는 길은 한 두가지만 골라 집중육성하면 대량생산 화물차떼기 소비로 이어진다는 사실 명심하자.
4) 상록활엽수 중 교목보다 관목을 심어라 상록활엽하면 떠 오르는 것이 가시나무 녹나무 먼나무같은 교목이 연상된다. 하지만 나는 우선 2011 대비는 상록활엽 관목에 집중함이 우선순위란 생각을 했다,교목은 차순위로하고 왜냐? 자금회전 때문이다. 교목은 장기수기에 5~10년 걸려야 제값 받을 수 있으나 관목은 단기수이기에 2~3 년만에 출하가 가능하기에 4대강 수요 한창 일때 먼저 속성수로 총알을 넉넉히 마련하여 느긋하게 장기수도 중기수도 하고 단기수도 확대 재생산 하자는 전략. 상록활엽 관목수로 인기있고 전망 밝은 4 대강 수종에 어울리는 것을 글쓴이 나름대로 추천해 보면 피라칸사스, 홍가시, 꽃댕강, 애기동백, 돈나무, 다정큼나무, 얼룩식나무 등이다. 이것들은 하나같이 특색있고 중복되는 장점들을 가지고있기에 재고 걱정이 없는 수종들이라고 감히 추천해 올린다.
5) 판로걱정 앞에 일등품질을 앞장세워라. 초보자나 경험자나 내가 만난 이들중에 실컷 설명에 주고나면 꼭 묻는 질문이 판매는 잘됩니까? 잘 사가야 하지요,,,다. 아직 씨앗도 뿌리기 전에 모종을 심기도 전에 판로걱정부터 한다. 물론 주위에서 키워놓고 판매가 아니되어 쓰레기로 망한 여러경우를 듣고 보고해서 일게다. 그러나 나는 열 받는다. 우물가에서 숭늉 찾지말고 차근차근 자기 현실에 매진하면 판매는 저절로 줄을 선다는게 내 지론이요 내 경험철학이다. 그러니 제발 어떻게하면 보다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찬 품질의 나무를 생산할까 를 먼저 걱정하고 해결에 몰두하라는 것. 그리고 한가지 거듭 강조하는 것은 이제는 한국이 건설기술도 세계 톱수준인 만큼 그곳에 심겨지는 녹색수종들도 일등이 아니면 선택받지 못 한다는 사실, 정신차려 부지런히 스승께 배우고 가꾸고 키워내어 전국일등나무를 키워내야 팔린다는사실을 명심하자.
이상과 같이 부족&미련한 자가 얄팍한 지식과 끈 짧은 소견으로 2011의 나무시장 진단과 예측이라고 하며 컴앞에서 수정하며 독수리타법으로 자판을 두들겨 봤다. 한해 1조원이 넘는 조경수시장 앞에서 해가 바꿔도 돌아서서 비판하고 비관하는 시선들은 많아도 대학이나 정부기관이나 똑똑한 개인이라도 누구하나 나서서 내놓는 변변한 전망하나 나오지 아니하는 묘한 현실앞에서 십자가 지는 심정으로 총대를 매고 먼저 산 조경수 선배의 입장을 대변하자고 나선 대목이니 다소 미흡해도 잘 새기시고 또한 이 전망을 통하여 글쓴이보다 더 나은 식견을 가진 전국의 수많은 분들이 더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여 더 광범위하고 더 구체적으로 더 예리한 분석과 진단완료한 명품 글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이 업계에 신선한 충격의 녹색 새바람으로 몰아치기를 간절하게 기대해 봅이다. 간혹 정제되지 못한 언어와 글쓰기로 말장난처럼 보인 부분이 있으면 버리시고 영양가 있는 한 두가지만 건지시기 바란다, 그리고 나서서 기지개 함 켜고 2011 준비를 위한 찬바람 씽씽 부는 들판으로 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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