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0대 중반으로 고향으로 귀촌을 해서 생활한지 3년이 되어갑니다.
고향이다보니 작년부터 마을의 이장을 맡아보면서 마을에 농업 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 여러 곳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현재는 전남대에서 농업특성화교육과정 중 그린투어리즘에 대하여 수강하고 있어 녹색농촌관광사업과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추진이라고는 해도 농촌주민들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거의 혼자서 준비를 하고 있는 형편이지요.
제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농촌 체험마을 조성”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합니다.
"녹색농촌체험마을“이란 친환경농업, 자연경관조성, 전통문화 등 부존자원을 활용하여 농업의 부가가치를 증진시키고 농가소득의 향상 및 농촌지역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도시민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체험, 휴양공간으로 조성하여 농촌체험관광 및 도농 간 교류기반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전남 담양의 “참살이 체험마을”에서는 친환경 유기농업은 물론이고, 이곳에 대나무밭이 많아 여기에 차나무를 심어 죽로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차잎따기와 전통제다체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봄철 죽순체취와 죽순껍질을 이용한 죽피공예, 대나무를 이용한 여러 가지 대바구니 등 대나무공예, 가을부터 짚을 이용한 세끼 꼬기와 멍석 만들기 체험, 각종 농작물심기와 수확체험 및 옹기 만들기 도예 체험도 준비 중입니다.
대나무밭에는 삼림욕보다 월등하다는 죽림욕을 위한 산책로를 만들고, 마을앞 하우스에서는 사시사철 새싹채소와 신선한 유기농야채가 자라고, 다른 하우스에는 야생화와 각종 허브식물이 자랄 것입니다.
대나무밭에서 각종 벌래와 풀을 뜯어먹고 자란 죽계로 옻닭요리와 닭백숙에 여러가지 야채가 들어간 야채비빔밥으로 식사를 하고, 우리나라 정자문화의 산실인 문화체험마을과 최고의 메타세퀘이어 가로수길, 죽녹원과 대나무박물관, 마을 뒤에는 건강에 적당한 두시간정도 소요되는 등산로가 잘 정비된 650m의 삼인산에 올라 광주의 무등산을 바라보며 야~~호~~~
내려오는 길에 일제강점기시절 금을 케내던 폐광에 우리의 전통식품인 김치, 된장, 간장, 장아찌등을 보관하고, 폐광에서 내려오는 길옆에 조선시대 선비들의 학습장인 학구당에서 글쓰기와 그림그리기.....
황토펜션 구들방에 직접 장작불을 피우면서 고구마, 감자, 옥수수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야외에서 바비큐나 삼겹살파티를 하고, 우리밀을 이용한 칼국수나 팥죽을 먹고, 직접 만든 죽로차 한 잔, 흙냄새 물씬 풍기는 황토구들방에서 자고나면 피곤함이 싸~악.....
여러 가지 자연환경과 필요한 꺼리들을 준비하여 길게는 3년 후 본격적인 “참살이 체험마을”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간단히 소개한바와 같이 저의 구상에 뜻을 같이 하고자하는 서너 부부가족을 모시고자합니다.
당장은 수입이 없어도 우선 귀농을 위한 체험이다 생각하고 불편하더라도 저희와 한 가족처럼 기거를 하면서 준비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공동체생활에 이의가 없고 협조적인 분을 우선하며, 다른 좋은 의견은 충분히 협의 가능합니다.
초기투자비는 하우스를 하려면 하우스 지을 정도, 닭을 사육하려면 닭장을 짓고 울타리를 해야 할 정도와 최소한의 임대료(밭의 경우 300평기준 년 10만원)는 필요하겠지만 그 이외에는 이름하여 귀농체험실습비로 식대정도 적당히 내고 지내면 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관심있으신 분 직접오셔서 확인하시거나 쪽지나 멜, 전화주시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010 - 9147 - 4343 마을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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