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락 촌장 |
그는 서울에 학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고향인 문경에 돌아와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수영장 등 기반시설은 잘 갖춰져 있다고 판단했고 무엇보다 오미자라는 훌륭한 아이템을 그냥 두고볼 수 없어서였다. 그러나 노령의 주민들은 마을발전사업을 추진할만한 여력이 없었다. 하드웨어쪽이 돼 있었다면 그것을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경영마인드, 관광객 유치활동, 인터넷활성화 및 홍보 등)를 개발할 사람이 없었다. 박촌장은 지자체의 지원과 사비를 털어 재원을 마련했고 사업경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을 이끌었다. 마을주민들이 협심할 수 있었던 데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마을주민들 90%이상이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뜻을 모으기 쉬웠다는 것이 그의 귀띔. 단, 정해진 룰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 그의 충고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해 수익을 분배해야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마을홍보를 위해 인터넷이나 방송매체를 적극 활용한 것도 그 나름의 노하우였다. 직접 발로 뛰어다녔다는 그는 취재요청 글도 올리고, 인터넷에 광고도 하면서 다양한 유입경로를 텄다. 무엇보다 만족하지 않는 고객이 있다면 절대 재방문이 없을 것이라는 그의 판단아래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가장 큰 신경을 썼다.
지금까지 마을조성에 들어간 비용만 7억원에 가깝다. 곧 2차사업도 진행할 것이라 앞으로의 경비부담도 상당할 텐데 박 촌장은 자신있다는 표정이다. “현재 농림부에서 지원하는 농촌종합개발사업과 경남에서 추진중인 부자마을만들기 사업 등에 사업서를 내놓고 승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반드시 추진되어야 우리나라에도 이만큼 성공한 농촌마을이 있다는 선례를 남길 수 있겠죠.” 리더의 실행력과 추진력, 희생도 감수할 수 있는 열정 등 농촌마을의 리더는 참 많은 일들을 해야 하는 것. 그를 보며 느낀 가장 큰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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