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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오미자산업특구로 지정된 후 올해 5월 개촌식을 한 문경시 동로면 생달1리 ‘문경오미자체험촌(이하 문경오미자촌)’의 촌장(추진위원장)인 박종락씨의 말이다. 그의 말에 비치는 자신감은 오미자마을의 성공사례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오감이 즐거운 ‘오미자테마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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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따기부터 시작해서 오미자염색, 오미자액 만들기, 오미자고추장 담그기, 황토머드팩 하기, 맨손 송어잡기, 농사체험, 떡메치기, 오미자 약돌돼지 및 정식 맛보기 등 농촌에서 할 수 있는 농촌체험 뿐 아니라 오미자를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의 호응도 좋다. 특히 수영장에서 하는 맨손송어잡기는 아이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웬만한 대도시의 시설보다도 훨씬 깨끗하고 현대적인 편의시설과 건물들은 체험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숙박동을 비롯해 식사동, 세미나동, 사무실 등으로 1차 사업을 마무리 했고, 곧 또 다른 숙박동과 찜질방, 스파, 오미자미로 등을 포함하는 2차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보통 농촌테마마을이라면 주민이 살고있는 주거지와 체험마을이 공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문경오미자촌’은 ‘오미자체험마을’과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점이 독특하다. 박종락 촌장은 “오미자따기 같은 농사체험의 경우를 제외하고 이쪽(오미자체험촌)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체험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면서 마을주민들의 사생활을 최대한 지켜주기 위해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문경오미자체험촌은 48가구의 작은 마을에 불과한데다 촌장이 제일 영계(?)라 불릴 정도로 노령층이 대부분이지만 박촌장은 주민들을 설덕해 지금은 체험가이드나 식당운영 등 각 분야에 맞는 역할을 맡기고 있다. 체험비를 받으면 이 소득은 참여주민들에게 돌아가는데 그 소득이 웬만한 일용노임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는 “주민들이 노력한 만큼의 소득이 올라가면 기쁜마음으로 서비스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종사가 가능하다”며 현장에서 체득한 진리를 귀띔한다. 체험담당자는 모자, 조끼를 입어 가이드로서의 역할과 주민으로의 경계를 확실히 해 방문객들에게 정돈된 느낌을 준다. 주민들의 철저한 서비스정신은 농촌테마마을이 어메니티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해야한다는 박촌장의 운영철칙에서 비롯됐다.
‘오빌리지’브랜드 달고 가공품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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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문경오미자촌 입구에는 가공공장과 홍보관, 전시관이 들어서게 된 다. 현재 가공기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것이 완료되면 공장을 통해 ‘오빌리지’란 브랜드를 달고 오미자가공식품(오미자청, 와인, 쉐이크 등)을 출시할 예정이란다. 물론 단순판매가 아니다. 공장에서 직접 체험객들이 오미자가공과정을 견학하고 참여한 후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오미자의 모든 것을 이곳에서 원스톱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박 촌장은 “오미자를 생산하는데 그친다면 농업은 1차산업에 머무르고 더 이상의 수익은 기대할 수 없다”며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서 오미자테마파크를 만들 것”이라고 전한다. 나아가 오미자를 테마로 한 한류열풍의 진원지로 문경오미자촌이 명성을 드높이게 하는 것이 그와 주민들의 꿈이다.
박촌장은 이를 위한 독특한 제안을 한 가지 냈다. 농촌으로 시집온 많은 외국인 신부들을 가이드나 도우미로 적극 활용한다는 것. 벌써 일본 오사카출신인 신부 한 명이 합류하기로 했다. 외국인들도 관광하고 싶은 곳으로 만들려면 이들 외국인들의 힘이 필요하고, 그들에게도 한국관광의 전도사라는 일자리를 줘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는 얘기다.
주민들의 농외소득을 발생시키고 그 소득을 종자로 해서 시설이나 주민 복지에 재투자해 더불어 잘사는 마을을 만드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덧붙여 농촌을 떠났던 많은 젊은이들이 귀촌해 고소득을 올리며 살 수 있는 마을이 문경오미자촌의 미래다. 농촌마을이 한류문화의 열풍지가 된다는 ‘문경오미자테마파크’를 만날 수 있을 날은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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