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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진정 인제군의 주인은 없는가? 하늘내린터는 탄식하노라!

 

인제군의 주인!   주인 어디갔소?   주인장 안계시오?


강원도의 힘.. 그 중심에 우리 인제군이 있다.

대한민국의 마지막 청정 보고 인제군은 지금 늘 흥분의 도가니속에 사는 이들이 있다.

봄기운이 기지개를 켬과 동시에 여기 저기서 수해복구 중장비의 굉음이 천지를 진동한다.


2년전 우리에게는 뼈아픈 하늘의 가르침이 있었다.

그러면서 하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스스로 자생할줄 모르는 너희들 일생일대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와줄테니

이제는 깨우쳐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도록 하라고...


우리 인제군이 생긴이래 최대의 중앙정부의 지원과

우리 인제군에 애정을 갖고 있던 고마운 국민들의 염원이 집중되었었다.


빠른시간에 슬픔과 아픔을 극복한 우리는 그들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우리군민은 너도 나도 인제군의 발전을 20년 앞당기자고 소리높여 외쳤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현실은...

무엇이 좋아졌고 무엇이 발전했는지 보이질 않는다.

그저 돈에 눈먼 어중이 떠중이 들만이 밀려들어와 신천지를 개척하고 있을뿐이다.

이 지구상 마지막 남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사육장인양 큰 손들이 밀려와

휘젖고 있을 뿐이다.


돈벌이 최고 조건을 하늘이 내려주신 이곳이 되어 버렸다.

모든 인제군민은 배제된채  돈벌이 명당을 찾기위한 쟁탈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보따리로 긁어모은 눈먼돈을 짊어진채 의기양양 우리 인제를 뒤로하고 떠난다.


그들이 남긴것은 휑한 스산한 흙먼지 바람뿐만이 아니다.

주인이 없는 인제땅에서 지들 마음대로 파헤쳤다 덮어버린 잔재에서 떠오르는 부유물과

지저분한 부산물의 뒤처리만이 마르고 닳도록 우리 인제군을 지킨 우리 인제군민의 몫이다.

마치 연극이 끝나고 난뒤 객석에 홀로앉아 느끼는 정적속에 공허함만이 있을 뿐이다.


신이내려준 우리 인제것 중의 하나가 하늘내린 내린천이다.

거기서 밥그릇을 챙기는 수십여개의 레프팅 업체가 있지만 2년이 지나도록 수해때

떠내려온 쓰레기 하나 수거하는 사람이 없다.


우리군의 지원을 받으며 지역봉사단체라는 허울을 쓴 수십여개의 사회단체가 있어도

하루 수만명이 오가며 바라보는 인제읍 앞강 둔치 버드나무에 2년전 수해때 떠내려온

쓰레기 하나 치우는 단체가 없다.


국가가 해주기만 기다리며 내가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것인가를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

강원도가 해주기만 기다리며 내가 강원도를 위해 무엇을 할것인가를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

인제군이 해주기만 기다리며 내가 우리고장을 위해 무엇을 할것인가를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


그저 지도자라 일컫는 이들조차도 허울좋은 명예욕과 탐욕에 찌든 감투만을 �아

아비규환 이전투구속에 진흙탕속만 헤집는 볼성사나운 모습만 연출하고있을뿐이다.


권력욕구에 찌든 선랑들이 설치고 다녀도 우리군이 사활을 걸고 있는

한석산 종합개발이나 하늘내린 청정 이미지에 치명적인 인북천 ,내린천 흙탕물 대책에

대하여 공약으로 요구하는 사람 하나 없다.


그래 이젠 많은것도 큰것도 기대하지 않겠다.


모든것 다가져가더라도 맑디 맑은 청아한 높은 하늘은 남겨놓기 바란다.

모든것 다가져가더라도 풋풋한 흙내음은 남겨놓기 바란다.

모든것 다가져가더라도 우리 어머니의 나물 바구니만은 남겨놓기 바란다.

모든것 다가져가더라도 벌거숭이 물장구치던 너럭바위와 모래사장은 남겨놓기 바란다.

모든것 다가져가더라도 가재, 깔따구메기 오르내리는 계곡만큼은 남겨놓기 바란다.

모든것 다가져가더라도 주인 주인정신만은 남겨주기 바란다.


인제군의 주인!   주인 어디갔소?   주인장 안계시오?


목이 터져라 불러보아도 우리 인제군 주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2008년  3월 20일 춘분날 자정에..   하늘내린터  (http://blog.daum.net/skynae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