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토크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크랩] 하늘내린터에 산국 감국이 갑질하고 있습니다. 넓은 들판 내 집 삼아 유유자적 노닐고 있는 작은 얼굴을 가진 들국화 무리들 보는 이 없으면 어떠하랴 만져 주는 이 없어도 외롭지 않은데 은은한 향기로 가득 밴 소박한 미소 던져 주고 있는데 세상사 초월한 인내로 삶의 순리를 보여주고 있잖아 - 들국화의 교훈 / 이순복님 - 아침 구름.. 더보기 [스크랩] 가을이 무르익고 있는 하늘내린터길과 자작나무숲길입니다. 마냥 걸어보십시요. 소리내지 마시고 맑은 공기와 좌우 계곡의 졸졸졸 물소리 벗삼아 발길이 향하는대로 무작정 느릿느릿 걸으십시요. 가는데까지 가보십시요. 가다보면 새길이 보입니다. 한바퀴 휘둘러 병풍처럼 둘러친 심산유곡 웅장함 느끼시고 멀리 킬리만자로 빼어닮은 설악 대청.. 더보기 [스크랩] 하늘내린터에 때이른 무서리가 내렸습니다. 새벽녘 뜰앞에 무서리가 내려앉으니 초록 풀잎들 묵념하듯 하릴없이 땅끝 자락에 몸을 뉜다 사이좋게 도란도란 함께 달렸던 젊은날의 긴긴 사랑 다 어찌하라고 남겨둔 말 한마디는 끝내 하지 못하고 무서리 앉은 하얀 바람에 바스락거리며 메말라간다 떠나야 하는 슬픈 이별에 고인 눈물.. 더보기 [스크랩] 하늘내린터에 별이 쏟아지고 은하수가 흐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착하게 사는지 별들이 많이 떴다. 개울물 맑게 흐르는 곳에 마을을 이루고 물바가지에 떠담던 접동새 소리 별 그림자 그 물에 쌀을 씻어 밥 짓는 냄새 나면 굴뚝 가까이 내려오던 밥티처럼 따스한 별들이 뜬 마을을 지난다. 사람이 순하게 사는지 별들이 참 많이 떴다. - 어떤마을.. 더보기 [스크랩] 하늘내린터와 자작나무숲에 단풍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아와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메, 단풍 들것네.” 바람이 잦이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메, 단풍 들것네.” - 김영랑님 '오메 단풍 들것네' 중에서 - 언제 태풍이 한바탕 비바람을 몰고 휘젖고 갔느냐는듯 화창한 주말오후입니다. 앞산.. 더보기 [스크랩] 태풍 콩레이가 가을비를 몰고온 하늘내린터입니다. 한개한개 기도하며 주워올려 쌓은 너 그 날은 언제나 오려는지 언제나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세월 하늘내린터의 돌탑은 오늘도 말이 없다 구비구비 하늘터를 휘돌아 둘러볼때마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마음을 고요히 쌓을때의 그 마음으로 또 한바퀴 돌지만 그 돌아가는 길이 아득하.. 더보기 [스크랩] 하늘내린터에 가을이 왔습니다. 가슴 태우며 이룬 사랑 잊힐까 봐 마음 졸인 날이 얼마던가 마음 뺏긴 붉은 꽃잎 따라 미련없이 둥지를 떠나는 새여 하늘 저편 깊은 노을 너울너울 강물에 떠가는 꽃 시린 가슴에 내리는 별 하나 가을 떠난 빈자리, 서러운 이슬이여 다시 오지 않을 설움 되어 강둑을 서성이는 바람 한 줄기.. 더보기 [스크랩] 보름달 휘영청 밝은 추석날 무얼 생각하세요? 蕭寥月夜思何事 (소요월야사하사) 달밝은밤에 그대는 누구를 생각하세요 寢宵轉輾夢似樣 (침소전전몽사양) 잠이들면 그대는 무슨꿈 꾸시나요 問君有時錄忘言 (문군유시녹망언) 때로는 일기장에 내얘기도 쓰시나요 此世緣分果信良 (차세연분과신랑)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悠悠憶君疑未..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