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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유해조수와 공생공존 농업인은 힘들어

괜찮다.  같이 먹고 살자.

단, 울타리 친곳은 범접하지마라. 손님들 오시는데 대접할께 변변치 않음 민망하다.

근데 언제부터인가 농작물에는 크게 해를 안끼쳐 친근한 멧(산)토끼들은 안보여서 섭섭합니다.
지구촌 97% 이기주의 인간들의 자연환경파괴에 의해 생태계가 요동치는듯..

대신에 고라니와 노루는 너무많아 시도 때도없이 아삭이 오이고추 수확체험장을 아작내네요.
아예 한녀석은 하늘내린터에 거주하는듯. 야영장계곡 질경이밭에 가면 꼭 만납니다.

야!  좀 똑바로 잘좀 지켜봐라!

고추밭을 수습하다 근처에 배치된 저 등신, 마냥 순디기, 멍충이, 바부탱이 지킴이
오로지 사람들만 좋아하는, 진돌이 응산이놈한테 뭐라하다 신신당부 푸념이나 합니다.


그나저나 이  개쉐이 오소리가 문제..  
이 쉐끼 넌 잡히면 절대로 주겄어.   never!!

지난 2년간 농원을 파헤치고 다니는 놈입니다.
농원내에 여러곳에 설치된 트레일 센서카메라에 찍히는놈은 오로지 이놈뿐.
대형 틀덫이 국내산은 없어 해외 직구 알리에서 구입해 설치했는데 절대 안잡힙니다.

참치캔, 햄, 번데기, 골뱅이, 고등어통조림, 개사료 등등 라면까지 끓여서 놔봤어요.
꿀을 좋아한다해서 양봉꿀도 놓아봤는데 토종꿀이 아니어선가 안쳐먹어요.
온갖것을 미끼로 써도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인터넷 '오소리 미끼' 아무리 검색해봐도 안나옵니다.  
이 잡놈의 쉐끼가 보호종이라나 뭐라나.

얘는 우리 진돌이 진순이 지킴이들도 개무시.
하여튼 이 오소리 개자식은 잡히면 기필코 설악산 모퉁이에 실어가 패대기쳐 쫒아버릴테니..

다녀가신분들 잔디밭 파헤쳐놓은거 보셨지요? 날만새면 원상복구 2년째입니다.

아~오. 열받어.
하여튼 일거리 만들어주는것들은 패줘야해.
하늘내린터 와서 일거리 만들어놓고 가는 인간들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