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하늘내린터 아버님께 운동,소일거리 가마솥 걸어드린날

아버님께 가마솥 걸어드린날.

이제서야 봄꽃들이 만발하는 자연생태휴양농원 하늘내린터의 화창한 봄날입니다.

산높고 골깊은 하늘내린터는 20여년전부터 화전터를 개척하여 생태농원을 조성하면서
청정 고랭지에 주로 자생하는 산나물과 약초들을 입식하고 증식시켜서
지금은 온천지가 고비, 곰취 등 취나물 여러종과 두릅, 엄나무순 등으로 번식해서 농원 전지역이 지천입니다.
농원 전체가 농임산물 자원으로서 팜핑, 탐방객들에게 입장료를 받는 이유입니다.

제가 수년전 대외 농촌운동할때만해도 팜핑객들이 주로 중장년층의 귀농귀촌 희망이분들이 많이 애용했는데
요즘은 농원풍광과 캠핑을 주로 즐기는 MZ 밀레니얼 세대들이 많이 찾다보니
바로먹는 곰취, 산마늘, 당귀, 참나물 등 쌈채소용 산채 수확체험은 인기이나
데쳐서 1차 가공해서먹는 산나물류는 관심밖입니다.
웰빙, 힐링, 로하스를 추구하는 시대에 하늘터 원장 이 꼰대는 마냥 아쉽습니다.

지금까지 팜핑객 소요 외의 남는 산나물들은
아랫마을에 사시는 아버님과 88세 연세가 같으신 부지런하신 어머니 한분이 올라오셔서 늘 독점하셨었는데
올해는 근력이 안되시는듯 안올라 오시니 슬픕니다.

이에 아버님께서 쇠어가는 산나물이 아깝다며 내가 뜯어 삶고 말려서 묵나물로 만들어
자식들과 분가한 손주들에게 보내주시야겠다고 성화를 부리시는데
혹시나 나물 뜯다 다치시지나 않을까 못하시게 하였었는데
운동삼아 소일거리 하신다고 하도 닥달 보채셔서 마지못해 입구 사무실앞 계곡에 솥걸어 드리고

땔감도 한차 준비해 드렸습니다.

금방 산책로 한바퀴 도시더니 한보따리를 뜯어 오셔서 삶으시더니 서너개 채반에 널어 말리시네요.
또 건조기 준비해 드려야겠습니다. ㅠㅠ

회원님, 친구님들 년중 언제고 잠깐이라도 농원 구경하시며 아버님과 말벗 해주실
팔순 지나셔서 여행가능하신 부모님 모시고 오시면
큰 칭찬받으실 추억과 특별선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고향의 봄 - 리틀엔젤스    https://youtu.be/Q0ysbSGL0R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