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아니 다녀간듯 흔적없이 다녀가세요

이 나이에 내가 주우리?

잔디밭 깎고있는데 여기저기에 널려있는 골프공이 채여서 왕짜증 승질이 납니다.
어떤 시뱅이 년눔들 짓인지 이 꼰대한테 맞아죽으려고 호흡조절중인갑습니다.

간만에 화창한 날씨에 장마끝이라는 구라청의 예보에 힘입어
하늘내린터 원장은 피서철 팜핑객맞이 두군데 넓은 잔디밭 깎았습니다.

10여년전 오랜 직업군인 복무를 마치고 선물받은 골프백이 수납공간이 많아
텃밭 농기구백으로 안성맞춤이고 골프채들은 지팡이, 부지깽이, 또는 두릅따고 알밤까고
가끔 말 안듣는 하늘내린터 지킴이들 한대씩 알밤 주는데 요긴하게 쓰고 있었는데

이젠 이나이에 나도 쉬어야겠다고 집중력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나
작년봄 농원을 재 조성하면서 팜핑단체를 위한 족구장 잔디밭에 골프장 그린홀을 만들어 놓았는데
정작 저는 바빠서 못하고 팜핑객들이 눈에 띄니 즐기고 있습니다.

흔적 남기지않고 아니 다녀간듯 다녀가라, 간다했지?

농산촌신바람, 자연보호운동 현장인 하늘내린터에 팜핑오기위해서는
절차에따라 회원가입을 하고 소정의 규약에 서약을 하고 예약을해야 입장을 허가합니다.

올봄에 챙겨놓은 골프공이 50개였는데 세어보니 30개가 채 안됩니다.

언 년눔들이 하늘내린터 뒷산과 계곡에다 드라이브샷을 날리고 굿샷! 한듯 싶습니다.

도대체 나를 뭘로보고..
내 기필코 cctv 뒤져서 찾아내어 혼쭐을 내주겠습니다.

기본이 안되어 있는 니들은 주것어. 언 년눔들인지 지둘려!
난청지역이니 문자멧세지로 따다다다. 한 사흘정도 밥맛없게 해주겠습니다.

굿샷!

몸빼입은 아줌니들 샷이 호쾌합니다.
주 5일 근무에 취미를 즐기며 모든것이 여유로운 우리 농산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