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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춘설만공래(春雪滿空來). 하늘내린터에 춘설이 내리니

 

 

 

 

 

 

 

 

 

 

春雪滿空來 (춘설만공래)
봄눈이 하늘 가득 날리고 있네

觸處似花開 (촉처사화개)
눈 닿은 곳마다 마치 꽃이 핀 듯

不知園裏樹 (부지원리수)
정원속의 나무 구분할 수 없네

若箇是眞梅 (약개시진매)
어느 것이 진짜 매화란 말인가


간밤에 내린 춘설에 파묻힌 하늘내린터..

대자연에 취해
중국 당나라때 시인 동방규(東方虯)의 춘설(春雪)이 절로 흥얼거려봅니다.


하늘내린터 팜핑캠프에
상고대 눈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남녘엔 매화꽃소식이 들려오는데
강원도 산골 고라데이는 아직도
겨울잠에서 깨어날 생각을 안합니다.

농원밖에 여기저기 벌려놓은 일들은 많고
과수체험장엔 과수나무들 눈 트이기전에 전지작업도 해야하고
수액채취체험할 고로쇠 수관도 설치해야하는데
눈속에 파묻혀만 있으니 혼란스럽습니다.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조선시대 개성기생 매화가
지금 종잡을수없는 이 난세를 노래한듯 합니다.

눈꽃속에 파묻힌 산촌 하늘내린터는 고즈넉한 적막강산입니다.
지금 팜핑와계시는분들은 별천지를
즐기고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