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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저수지 얼음이 녹으면 빠져죽으라는건가










저수지 빙판에 버려진 유기견 떡국이 ...

반려견이
주인에게 버림받거나 잃었을때
그리고 주인이 바뀌었을때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지를 생각해보셨습니까.

요즘 동물애호가들로 부터 지탄을 받고있는 유기견 '떡국이' 사건을 접하면서

자연생태농원 하늘내린터의 농작물들을 유해조수로부터 보호하고
많은 농산촌체험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한 지킴이 목적 반려견으로 여럿을 키우는 저로서 반성의 시간을 갖습니다.

동물을 근본적으로 싫어하는 사람이나
반려동물이 미천한 동물이 아니라
지능이 있는 생명체로 인식하는 사람들은
동물을 좋아해도 입양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천수를 다할때까지 책임질수 없거나 현실적으로 건사가 힘들다는걸 인식하기 때문이지요.

이는 정상적인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동물들에 대한 보편적 가치관으로서
내가 책임질수 없는 일을 저지르지 않는다것입니다.

문제는 그런 기본적인 생명윤리조차도 결여된 몰상식한 인간들이
무작정 덜컥 귀엽다고 입양해서는

결국은 생업, 비용, 거처 등의 문제로
친인척들에게 떠넘기거나
이번 사건처럼 말을 안듣는다나 어쩐다나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유기하고 있으니..

떡국이 사건을 접하면서
하늘내린터에서도 상황은 다르지만
원치않게 입양하였다가
10년동안이나 키워준 저에게조차
끝내 마음을 주지않고 하늘의 별이된 진돌이와
사냥꾼으로부터 버림받아 농원을 찾아와 저에게 왔다가 결국 5개월만에 다른곳으로 보내진 검둥이가 생각납니다.

산간오지 넓디넓은 농원이라
과거에는 10마리까지, 현재는 5마리의 지킴이를 보호자랍시고 키우고 있습니다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함께하는 목적과 자연생태농원의 여건상
울타리 개념으로 산속 깊숙히 요소요소에 배치되어서 임무를 수행하고

저는 하루 한번 1시간 가까이 순회하며 찾아가서 밥이나 챙겨주고
1년에 한번 손수 예방주사와 구충제나 처방하며 평생 목욕한번 시켜주지못하는 지킴이들입니다.

그나마 겨울철에는 모두 햇볕이 잘드는 양지쪽으로 옮겨주고
방한용 담요 한장씩이나 넣어주고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때
핫팩이나 한개씩 던져주는것이
겨우 고작 보호자로서 제가 하는일로서
더욱 책임을 다해야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농원 창립이래 지난 20년동안 시도때도없이
지킴이들의 2세들이 태어나면
하늘내린터 정기받아 태어났다고 기뻐하며 아무생각없이 전국에 무상분양해왔습니다만
과연 개 사돈들이 잘 키우고나 있는지..

몇해전부터는 이러한 무책임한 번식과 사람가림없는 분양에 대한 윤리의식이
늘 마음 한켠에 있어와서 이제는 농원규모도 줄이고 cctv등 보안장비로 대체하며 엄격히
자연번식을 억제하고 늘리지않고 있습니다.

내 자식이 이쁘고 귀하면
남의 자식도 이쁘고 귀한줄 알아야..

하늘내린터를 찾아주시는 반려견을 동반한 탐방객들께 당부합니다.

농원 진출입시 또는 산책시
지킴이들 가까이 지날때는 우리 애들 스트레스 받지않도록 배려 부탁드립니다.

지킴이들이 보이지않게 끌어안고 가려서 신속히 통과하는 그런 방법으로 말입니다.

이에 하늘내린터 원장은 작년부터
반려견이 함께하는 야영사이트를
외진곳에 별도로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농촌체험에 지장을주고 여러 탐방객들이 기피하는 대형견을 동반한 탐방객은 평일에만 팜핑을 허용하고 있으니 이해바랍니다.

부디 이 세상에 개만도 못한 인간들이 사라지기를..

이 겨울 숲속의 지킴이들 빈집들을 둘러보며
과거 마음아픈 하늘내린터 이야기를 되돌아봅니다.


하늘내린터 수문장 진돌이가 하늘나라의 별이 되었습니다.
https://m.blog.daum.net/skynaerin/6051672
하늘내린터에 오신 불청객 검둥이 주인을 찾습니다
https://m.blog.daum.net/skynaerin/6051425
사고뭉치 사냥개 검둥이 드디어 잡았습니다.
https://m.blog.daum.net/skynaerin/605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