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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어명(御命)에 의하여 벌목하는 하늘내린터의 노송들

어명(御命)이요!
어명(御命)이요!
어명(御命)이요!

하늘내린터 촌장은 눈물을 머금고 세번을 외치며 나랏님의 이름으로
늘 바라보며 애정하던 고목소나무들을 한그루 한그루 벌목합니다.

20년전 하늘터를 잡으며 측량했을때는 내 땅 나의 나무가 아니었는데

지금 측량에서는 제 땅이 되어버려

벌목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정에 자연생태를 애지중지하는 저는 눈물을 삼키며

한그루 한그루 가슴에 묻습니다.

차라리 한심한 절대군주의 어명(御命)으로
억울한 사약(賜藥)을 받았더라도
이보다 더 울화가 치밀어 오르지는 않을듯 싶습니다.

나이테를 세어보니 100세가 넘습니다.

조선시대부터 국가문화재를 복원하기 위하여 수령이 100살이 넘는 나무를 베기 전에는
미리 나라의 부름을 받았다는 극인(도장)을 찍은후
‘어명이요’라고 세번을 외쳐 나라를 대표하는 임금님의 이름으로 미리 벌목하겠다는 뜻을
나무에게 알렸다고 합니다.

초목이지만 연륜에 대해 조상들이 지켜온 예의범절로 숭고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20년전 이 산간오지 하늘내린터에 청운의 뜻을 품고 터를 잡았을때
니땅내땅 지적경계가 불분명하다하여 미래 지금과 같은 지적분쟁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자
이해관계자들 입회하에 경계복원 측량을 하여 그 결과대로 그 경계에따라
지금의 자연생태휴양농원 하늘내린터를 조성하였습니다.

100년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우리 국민의 세금을 수탈하기 위하여

당시 측량기술로 최초 지적측량등록한것을 그대로

지금 우리국민이 건축 개발행위 등 사유로 측량신청을 하면
시.군.구청 민원실 한구석 에서 마치 공무원인양 측량접수하고 있는
독점 국가측량대행업체로 한국국토정보공사(구 대한지적공사)에서 하는 측량을 경계복원측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불과 10년도 안지나 측량기술이 발달했다고 새로운 방식의 기법, 장비로 측량하니
기존 내땅이 남의 땅이 되고 남의 쓸모없는 땅이 내땅이 되기를

농원이 넓고 여러필지이다보니 온천지가 뒤죽박죽, 엉망진창..

사고친 대한지적공사는 당시기술이 그래서..
당시 측량기사 은퇴하고 없고 자료도 없고 측량기재도 모두 폐기되었고..
보험 들어놓았으니 해보시던가 말던가 배째시라..

그들은 예나 지금이나 공신력을 생명으로 한다나 어쩐다나?

하늘내린터 촌장은 배상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으니 처음 측량대로 복원해놔!
법적으로 다투기 10년..

우리나라 최고 법원 대법원 판새님들 법리만을 따진다며

" 국가 위임 측량기관이 그때 당시 측량의 기술한계로
잘못 측량했다고 인정하고 있으며 그당시 그방법으로 할수도 없다하고 그러니
지금측량이 최신이고 첨단방식으로 이 방법밖에 없다하니 지금측량으로 경계를 확정한다."

이걸 판결이라고 존중한다해야 하나?

피눈물흘려가며 황무지를 개척하여 옥토를 만든 내땅이 하루아침에 공짜로 자기땅이 되어 횡재한눔은

덩실덩실 춤추며 내놓으라고 소송걸고 강제집행 시도하고..

그나 대한민국 법은
'남이 노력해서 가치가 오른것이 나에게 돌아올때는 그 댓가를 지불해야.. '
(민법 제 203조 점유자의 상환청구권 : 유익비 및 필요비 청구)

세상에 공짜는 없는법입니다.

그중 일부는 처음부터 공짜로 먹으려고 작정하고 잔머리 굴린부분도 있었지만
제가 누굽니까. 지금은 똥씹은 표정..

인내하고 용서하는데에도 한계가..
책임 면하려고 찌질이 고소고발에 응원하며 행정처분, 형사처벌하던 철밥통들,
그리고 영문도 모르며 학연 지연 혈연으로 뭉쳐 부하뇌동하는 등신들


이제 다 디졌어!

그 동안 내것이 아니었기에 농사에 지장을 주고
기울어 폭설, 태풍이 올때마다 위태위태해도 속만 태우며 어찌하지 못했었는데
이젠 이 황당한일이 속 시원하게 오히려 숙원사업 해결되었다고 자위도 해봅니다.


어명(御命)이요!
어명(御命)이요!
어명(御命)이요!

이 벌목된 백두대간 금강송 하늘내린터의 적송은 전화위복이 되어 하늘터의 초석을 기초로 우

뚝선 기둥으로 예술작품으로서 다시 생명을 얻어 태어날것입니다.

적폐청산을 모토로한 지금의 나랏님께서 관장하는 모든 국민권익 기관에 호소했건만
걍 법이 그렇다니 그리하랍니다.
그렇다면 포괄적 무한책임을 가지고 있는 나랏님의 뜻이 분명 맞지요?

한심한 어명(御命)으로 밭(전)이 산이되고 산(임야)이 밭이 되었고 타인소유 토지와 뒤바뀌어

이해관계가 상충되니 앞으로 얼마나 더 잘라야할지 모릅니다.

바쁜 농번기에 코로나 전염병 여파로 귀농귀촌단체 탐방객의 도움을 못받으니 힘들었던 나날들
가족단위 팜핑객들 품앗이 도움으로 마무리지어가며 징검다리 연휴
저도 잠시 재충전하며 쉼합니다.

강원북부 산골 고냉지 하늘내린터는 이제서야 매화 살구 개나리와 진달래가 만발하는 천상의 화원입니다.

팜핑오신분들 쌈채소산나물 체험 진행하는데 산마늘밭에서 저의 체험지도를 경청하는

어린이들이 너무 이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