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숲마을 하늘내린터에 추풍낙엽

簫簫瑟瑟又齋齋 (소소슬슬우제제)

산들바람에 나뭇잎 소리없이 떨어지니

埋山埋谷或沒溪 (매산매곡혹몰계)

산골짜기에 쌓이고 계곡물에도 떨어지네

如鳥以飛還上下 (여조이비환상하)

마치 새처럼 아래위를 훨훨 날다가는

隨風之自各東西 (수풍지자각동서)

바람결 따라 저마다 동과 서로 흩어지네

錄基本色黃猶病 (녹기본색황유병)

본래 잎새는 푸르렀건만 누렇게 병들어

霜是仇緣雨更凄 (상시구연우경처)

푸른빛 시샘하는 서리에 가을비에 더욱 애처롭구나

杜宇爾何情薄物 (두우이하정박물)

두견새야 너는 어찌 그다지도 정이 박약하여

一生何爲落花啼 (일생하위락화제)

지는 꽃만 슬퍼하고 낙엽에는 왜 안 우느냐

- 낙 엽 / 방랑시인 김삿갓 -

조선후기 방랑풍류시인 김 삿갓으로 알려진 난고 김병연(1807-1863) 할아버지는

하늘내린터 촌장의 선대이십니다.

산과 골짜기와 계곡물에 바람결 타고 떨어지는 서리 맞고 가을 비에 지는 낙엽이

애처럽다고 노래하셨네요.

전국을 유랑하시며 오늘 같은날 딱 이런길을 걷지 않으셨을까

“落葉不怨秋風 (낙엽불원추풍)”이라..

'떨어지는 낙엽은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고 합니다.

오늘이 절기상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이네요.

이제는 떨어진 낙엽을 즐기실때입니다.

하늘내린터 촌장도 가는 가을 즐기려 하늘터 산책로 한바퀴 휘돌아봅니다.

산불예방 기간임에도 내년봄까지 계속 개방하는 입장료 주차료 모두 무료인

우리마을 강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정취가 최고입니다.

이맘때 우리마을 자작나무숲 다녀가신분들의 후기 즐감하시면서

저무는 만추의가을 마음껏 힐링하십시요.

하늘내린터 자연생태 팜핑캠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