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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하늘내린터의 김장하는날은 축제. . 김장거리가 풍년입니다.

 

 

 

 

 

 

 

 

 

 

 


산높고 골깊은 청정지역 고냉지 하늘내린터의

유기농 무농약 친환경 김장거리들이 풍작을 이루어 드디어 이번 주말부터 수확체험 오픈합니다.

 

배추가 통통 살이 올랐고 무우는 양손으로 들수가 없네요.

양배추, 쪽파, 갓, 파 모두 최곱니다.

 

모두 마트가격보다 30% 저렴하게 최상품으로 배추 한포기에 3천원,

양배추 2천원, 무우 2천원, 알타리무우, 갓, 쪽파 등등 직접 수확해가셔야합니다.

 

먼길 오셨으니 처음 보시고 맛보실 토종약호박 큰거 한덩이씩 선물드릴꺼구요.

1가족당 승용차 1대 트렁크(배추 30포기, 무우 20개)용량 기준으로 제한합니다.

 

 

하늘내린터 촌장의 김장일은 축제날입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고향으로 싣고가지않고 가족들이 하늘내린터에 모여

다목적 비닐하우스에서 합니다.

 

어머니의 손맛가풍을 이으며 매년 아버님께서 택일하신 축제날,

일가가 모두모여 화합과 우애를 다지며 먹고 마시며 힐링하는데 의미가 큽니다.  

이번에는 아랫녁에 큰피해를 입힌 지난 태풍으로 김장밭이 망가지신 사돈댁에

제가 농사지은 김장거리를 드리게되어서 다행이며 기쁩니다.

 

 

1922년 11월 6일자 동아일보가 당시 요즈음 김장철 분위기를 잘 묘사해놓았네요. 재미있습니다.

 

"쌀쌀한 바람이 때때로 불며 누른 잎새가 우수수하고 떨어지든

가을철도 거의 다 지내가고 새빨갓케 언 손으로 두 귀를 가리고

종종 거름을 칠 겨울도 몃날이 못되야 또다시 오게 되얏다.

 

따듯한 온돌 안에서 쪽각 유리를 무친 미닫이에 올골을 대이고

소리업시 날리는 백설을 구경할 때가 머지 아니하야

요사이는 길가나 공동수도에 모히어 살림이야기를 하는 녀인네 사이에는

 

'우리 집에는 이때까지 솜 한가지를 못 피어 놓았는데 이를 엇지해···.' 하며

오나가나 겨울준비에 분망하게 되었다."

                                                - 늦가을과 沈菜準備(침채준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