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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스크랩] 부부간에 준비되지않았다면 먼저 나홀로 귀촌도 방법이다.

농촌은 미래, 농업은 생명, 조화로운 삶의 실천, 푸른농촌에서 인생 2막 희망찾기..

부부간에 준비되지않은귀촌(전원생활) 성공적인 귀촌을 위하여
누구먼저 나홀로 귀촌도 방법입니다.

도시에서 살다 시골로 이주해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특히 농산촌살이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고 여자들에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전원생활에 대해 전혀 생각을 안하고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시골 가서 살자!” 라고 한다면 순순히 따라나설 뱃장 좋은 아내는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부는 “전원생활을 하자!” “그렇게는 못 한다!”를 놓고 밀고 당기다
마지못해 따라나서기도 하고 심지어는 나홀로 귀촌족이 되어 주말부부가 되기도 합니다.
요즘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남편들은 시골에 가서 살 것을 계획하며 이것저것 할 것들을 챙깁니다.
상상속에서 하루에도 수십번 전원주택을 지었다가 허물기를 반복합니다.
혼자 생각과 고민이 많았으니 어느순간 용기백배해서 서둡니다.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도시에서 보다 훨씬 멋있게 살수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며 아내를 달래기도 하고 윽박지르기도 하여 시골행을 감행합니다.

이렇듯 남편들은 자신만만하고 아내들은 마지못해 시작한 전원생활이
3~4년이 지나면 오히려 아내가 더욱 극성을 부려 역전이 되니 아이러니 합니다.

처음 3~4년간 남편들은 신이 나서 삽니다.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며 텃밭도 일구는 시간, 마을의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전원생활에 한창 재미가 붙습니다.
남편들이 신나 있을 때 아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3~4년을 살고 나면 남편들은 서서히 싫증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집 짓는것이나 정원 가꾸는 것이 끝나고 나면 할 일이 없습니다.

멋지게 크게 잡아 텃밭 일구는 일도 농사로 느껴지니 더 이상 재미가 없습니다.

남편들은 이때부터 새로운 이벤트가 필요한데 마땅치 않으면 갑갑해 합니다.
재미를 붙여 할수있는 일을 만들어 두지 않은 남편들에게 이때가 고비입니다.

동네에 코드가 맞는 좋은 친구라도 만나면 다행인데 마음 트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내처지와 비슷한이가 흔치 않습니다.
할 일이 없어 멀쩡한 집을 부수었다 다시 짓고 정원 나무를 갈아치우는 등 꼭 돈 들어가는
사고만 쳐서 아내로부터 핀잔을 듣고 야단을 맞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마을 ‘주태백이’와 친구가 돼 이리저리 몰려다니다

 “맨 날 술이나 마시려고 이런 시골구석에 와서 사느냐!”는 아내의 타박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시골서 살려면 남편들에게는 땅 사서 집 짓는일이 끝나면 재미있는 소일거리 일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남편들이 할일을 찾지 못해 갑갑증을 느끼기 시작할때 여자들은 반대로 재미를 붙이기 시작합니다.

남편을 따라 마지못해 내려온 시골서 살다 보니 재미있는 것들이 하나 둘 생겨납니다.
장보러 읍내를 드나들다보면 도시서 살다온 비슷한 처지의 이웃도 만납니다.
먼저 내려와 사는 사람들이 친구가 되고 언니, 동생이 돼 이들로부터 재미있는 시골생활의 방법들을 전수받습니다.

꽃밭을 가꾸고 야생화로 꽃차도 만들고 텃밭에 채소를 기르며 그것들을 이용해
식탁을 꾸미고 음식을 장만하는 것도 아내들에게는 큰 재미입니다.

재미붙이면 인근 전통시장의 장날이 기다려지고 군청이나 읍면사무소 2층에서 무료로 여는
다양한 문화강좌를 통해 새로운 것들을 배워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렇게 몇해 살다보면 1년짜리 교양강좌에 덜컥 등록해버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내들이 전원생활에 재미를 붙여갈 즈음

혼자있는 시간이 늘어나 이미 전원생활서 권태를 느끼기 시작한 남편들은 새로운거 뭐없을까 두리번거리기 시작합니다.

온종일 스마트폰이 유일한 친구로서 톡질로 소일하며 도시 친구들과 시도때도없이 교류하다보면

다시 도시로 돌아가 살고 싶은 생각도 들고 하지만 마음만큼 쉽지 않습니다.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옴짝달싹하지 못할 환경이 이미 돼 있버렸기 때문입니다.

전원생활에 익숙해져 도시서는 단 하루를 머무를 수 없을 정도로 숨이 차다는것을 살아본 사람은 압니다.
아파트에 살다 전원주택을 짓고 시골에서 사는 사람들은 "도시 아파트 생활이 너무 답답하다"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듣는데 빈말이 아닙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보면 아파트만큼 편한곳이 어디 있느냐고 생각하지만

나이 들어 전원주택에 살던 사람들은 아파트에 단 하루도 못 살 정도로 갑갑해 합니다.

도시에 사는 자녀들 집에 다니러 갔다가 하룻밤 자고 그 이튿날 새벽, 자식들 깨기도전에, 새벽밥도 거른 채,

부부는 탈출하듯 시골로 내려왔다는 이야기들 흔합니다.
아침에 잠을 깬 자녀들은 밤새 사라진 엄마,아빠를 찾아 헤매다 보면 이미 그들은 시골 텃밭에서, 정원에서

 아침이슬을 맞으며 전화를 받습니다.

땅 사서 집 짓고 정원 꾸미고 텃밭 가꾸며 3~4년 보내는 시간 동안 몸은 전원생활 체질로 바뀌어져 있는 것입니다.
이 때이후 뭔가 제대로 할 일을 찾지 못해 마음을 붙일 수 없다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행복한 전원생활 계획할 때는 부부가 함께 5년 후를 내다보고 준비해야 합니다.
또 5년은 살아봐야 제대로 된 전원생활의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재미있는 일이 그 때가 되면 달라져 있을 수도 있고 지금 당장 재미없고 불편한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아주 재미난 전원생활 소재로 바뀌어 있습니다.

전원생활을 서둘렀던 남편들이 집 짓고 정원 만들기로 3~4년을 보낸 후 할일 없어 방황하게 되는 것은

그 5년 후를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불편하고 심심하다는 이유로 전원생활에 소극적이었던 아내들이 이것저것 재미있는일을 만들어

행복한 전원생활의 맛을 알려면 4~5년은 지나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초기 3~4년은 남편들만의 세상이 되고 후반기는 아내들에게만 재미있는 전원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5년은 살아봐야 전원생활의 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부부가 함께 즐길 준비를 해야만이
조화를 이룰수 있는것입니다.

지금 부부가 전원생활(귀촌)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추후 가정불화나 시행착오를 겪지않도록 부부 두사람중에 하나 나홀로 만이라도
인터넷 까페나 밴드의 귀촌동호인 활동 등으로 준비하며 나아가서는 터를 잡아 농막을짓고
5도2촌 주말농장 생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조화로운 삶 전원생활(귀촌)은 부부가 함께 준비해야 하는것입니다.

농촌 신바람운동가 귀농귀촌 길라잡이 하늘내린터 촌장의 귀촌(전원생활) 준비에 대한 단상 이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팜핑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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