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스크랩] 새해 첫날 하늘내린터 뒷산에 올라 각오를 다집니다

寒煊代謝是尋常 (한훤대사시심상)
번갈아 추었다가 더워지기 보통 일이거늘

人盡奔波賀歲忙 (인진분파하세망)
사람들 서로서로 축하하기 바쁘고 분주하네

舊去新來何所喜 (구거신래하소희)
묵은해 가고 새해 온들 기뻐할 게 무언가

鬢邊添得一莖霜 (빈변첨득일경상)
귀 밑머리 한 가닥 흰 머리카락만 느는 걸
- 새해 / 원감국사 충지-

추위도 주춤하고 맑고 청량한 기운이 충만한
산높고 골깊은 하늘내린터의 오후
지난해 혼탁해진 몸과 마음 정신을 치유하고
새해 각오를 다짐하고자 눈덮힌 산길을 걸어 뒷산을 오릅니다.

정상에 올라 심호흡을 하니 맑고 찬기운이
가슴속 폐속을 정화시켜줍니다.

높이 올라 멀리 백두대간과 내린천을 굽어보니
고려 후기 송광사 충지스님의 선시(禪詩)
한수가 생각납니다.

삼라만상을 내려다보며 다짐하는것은
인생 1막2장 대자연속의 삶에 감사드리며
이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훨씬 짧으니
올해는 그만 가던길 멈추고 마무리하여
안식을 찾는 원년으로 삼기로합니다.

농산촌과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며 즐기시는 친구님들
희망찬 새해 맞이하시고
올해도 자주 힐링하러 오셔서 벗되어주십시요.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팜핑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