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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스크랩] 주말 오후 모두가 떠나고 난후 이 헛헛함이란..

세상살이 뭔지 아무것도 몰랐을때는
꽃도 이왕이면 예쁜 꽃이 더 좋았는데

이제 인생살이 희노애락 얼마쯤은
알게 되니까

그냥 마음에 편안히 와 닿는 꽃에 눈길이 간다
꽃뿐만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다

어쩐지 편안함이 묻어나는
들꽃같은 사람이 점점 더 좋다.
- 편안함 / 정연복 시인님 -


주중에는 주말 탐방객들을 위하여 농원 가꾸고
주말에는 오시는 탐방객들과 함께 같이 즐기고
주 5일근무를 준수하며 늘 해피한
예술농부 하늘내린터 촌장입니다.

농작물 생산농가가 아닌 4차, 6차산업에
발맞추어 그린투어리즘(농촌관광)과
에코투어리즘(생태관광)을 추구하는 농부라서
가능한 일이지요.

장마철임에도 반짝 화창 쾌청했던 주말
많은분들이 오셔서 하늘내린터를 즐기셨습니다.

재충전은 하셨으되 돌아갈길들이 머니
오후가 되면 썰물처럼 떠나가시는데
배웅하고 돌아설때 느껴지는 이 헛헛함이란..

한바퀴 숲길을 걸어봐도
애교덩어리 진순이 진돌이 백두와 한라와
한바탕 놀아주며 망중한(忙中閑)을 달래봐도
허한 마음이 가시지 않습니다.

누군가 생각지도 못했던 그누군가 반가운이가
지나가다가라도 내 생각나서 들러주지 않을까
저 산아래 하늘터 올라오는길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The River In The Pines - Joan Baez
https://youtu.be/kxqxnkUQDJI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팜핑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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