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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스크랩] 한식일을 맞이하여 어머님 산소에 사초 다녀왔습니다.

내 어이 이 밤
사무친 그리움에 남몰래 눈물 적시나

사랑의 깊이가 이렇게 깊고
어머님 마음은 태평양 같았어라

동화 줄을 내리면 그 높은 마음 알거나
바닷물을 퍼 올리면 그 깊고 깊은 마음 알까

그립다 한들 그리움 보일까.
살아생전 어리광이 불효였었네

금이야 옥이야 다독이시고
춥다 덥다 햇살이 되시고 이불이 되셨네.

그립다 보곱다 애타 한들
그리움 향기 가질 수가 없고나
지금은 어느 뫼서 내려 보고 계실고나.

어머니가 너무 보고프고 그립습니다.


세시풍속에 설날, 단오, 추석과 더불어
4대명절중 하나인 한식(寒食)일을 맞이하여
하늘내린터 촌장은 고향 경기 광명에 가서
아버님 모시고 선산인 경기도 성남시 운중동
백운산자락에 모셔진 어머님 산소에
莎草(사초)다녀와서 思母曲(사모곡)을 부릅니다.

유택에 올라서니 진달래꽃이 만발한가운데
천상의 화원에서 두팔벌려 반겨주십니다.

좋아하셨던 탁배기 한잔 올려 인사드리고
지난한해 헤어진옷 새로 갈아 입혀드리고
더욱 화려한 영산홍 한주도 옮겨 심었습니다.

올해따라 아버님께서 더욱 꼼꼼히 세세하게
힘들어 하시면서도 돌보시네요.
어머님 가신지 열두해째..
불효막심한 놈입니다.
올해는 어떻게든 하늘터로 모셔와야겠습니다.

어머님 자주 오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인사드리고 내려오며 뒤돌아 올려다보니
환하니 조심해서 가라고 손흔들어 주십니다.

아들 응원하며 하늘내린터 가꾸시다
고생만 하시다가신 어머니 많이 그립습니다.

고향생각 / 은 희
https://youtu.be/npkYa9n1SwM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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