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이자 청명일인 오늘
어머니의 대지에 촉촉하게 봄비가 내립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가 말한것처럼
하늘내린터 촌장은 올해도 나무를 심습니다.
그때그시절 화전민들의 고난의 삶의 현장인
척박한 황무지 그터에 19년전 새로운 고향을 심고
지금까지
매년 나무를 심고 또 심으며
농원을 조성해왔습니다.
농원 한켠에 별도로 200여평의 육묘장을 갖추고
매년 삽목 접목으로 1~2년생 어린묘목으로 증식시키거나
신품종 묘목을 구입해서 3~5년 키워 수형이 갖춰지고
과일이 열릴때쯤 청명 한식절 식목일을 전후하여
계획했던 자리에 이식해왔습니다.
올해는 하늘내린터에 자생하는
토종 산사나무, 개복숭아, 돌배나무 등을
증식시켜 마을에 나눔하여 복원하고자
꺽꽂이 삽목을 시도하였습니다.
이녀석들이 언제 커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기쁨을 줄까
생각하면 쓴웃음이 나옵니다만
후세들이 즐길것을 생각하니 마냥 기쁩니다.
지금 심은 이 나무들이 자라서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때
제가 어디에 있던간에 더욱 기쁠것이기에
하늘내린터 농부는 내년에도 계속해서
또 나무를 증식시키고 키우고 심을것입니다.
내일은 한식일 선산에 영면하고 계신
그리운 어머님을 뵙고 사초하러 고향으로 달려갑니다.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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