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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스크랩] 폭설에 오리무중 하늘내린터입니다.

안개가 짙은들
산까지 지울수야

어둠이 짙은들
오는 아침까지 막을수야

안개속을 꿰뚫는 사락사락 진눈깨비 내리는소리
그리고 계곡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

눈보라와 비바람 설친들 새봄을 기다리며 움트는
꽃눈까지 막을수야

눈속에 파뭍혀 안개 자욱한
오리무중(五里霧中) 하늘내린터 자연인캠프입니다.

초겨울 폭설에 짙은안개는
높고깊은 산골에서 흔치않은일입니다.
농원 한바퀴 휘돌며 상념에 빠져듭니다.

올해도 자가치료 불가능한
중병에 걸린 상처받은 영혼들에 의해
하늘내린터가 문명속에 편입되지 못하고 허송세월 보냈습니다.

이제 자체치유의 기대의 끈을 놓으며

비우고 버리니 여기가 극락이고
내가 머문 이자리가 꽃자리라 생각하니
마음편해집니다.

첫눈 폭설에 하늘내린터길이 결빙되어 고립되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문명과 소통이라도 할수있으니
이게 바로 신선놀음이구나
생각하는 하늘내린터 촌장입니다.

벽난로 가스스토브 따땃한 산막에서
동치미 국물에 고메(고구마)나 구워먹겠습니다.

조용필-그 겨울의 찻집
https://youtu.be/u5kpEkReyT0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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