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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스크랩] 예술농부는 하늘내린터에 또하나의 돌탑을 쌓았습니다.

예술농부 하늘내린터 촌장은
오늘 또하나의 돌탑을 완성하였습니다.

밭갈이 하며 줏어낸 돌을 모아놨다가
매년 농한기를 이용하여 틈틈히
밭 가장자리에 돌탑을 쌓는것입니다.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알려진
蘭皐(난고)金炳淵(김병연, 1807~1863)
할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았기에
김삿갓을 컨셉으로 삼아 쌓고있습니다.

농사는 예술이고 농민은 예술가입니다.

농사를 '짓는다' 고 말하지요.
시를 짓듯, 소설을 짓듯,
농사도 짓는 것입니다.

따라서 농민이 짓는 농사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텃밭 울타리에 꽃 한그루 심을 수 있고
논둑에 허수아비 하나 세울 수 있고
밭둑에 솟대 하나 세울 수 있고
마을 어귀 느티나무 오동나무곁에 장승하나 세울 수 있고
마을회관에 바람개비 하나 세울 수 있는
농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농산품은 예술품이 되어야 합니다
논둑에 조각품 하나 놓일 수 있고
밭둑에 원두막 하나 놓일 수 있고
산은 공원이 되야 하고
농민은 예술 작가가 되어야 합니다.

이 예술을 실천하며
선진농촌의 선진농부가 되기위하여
이젠 우리 모두가 경관을 생각하는 농업으로 가야하며
이러한 경관농업의 시작은 여러분 개개인의 집가꾸기가
시작입니다.

담장과 울타리는 수목 울타리 또는
넝쿨 화훼식물을 가꾸어 덮어버리고
누가 보아도 지저분 한것은 지하실이나
창고등 밖에서 안보이는 곳으로
치우고 텃밭의 과채류를 화단 가꾸듯이
경관농업을 습성화 하셔야합니다.

보기좋은떡이 먹기에도 좋은법입니다.
굳이 친환경농산물이나 우수농산물(GAP)인증을 받지 않더라도
경관을 생각하며
아름답고 청결하게 가꾼 농산물이 질이좋고
좋은값을 받을수 있음은 당연합니다.

우리농촌에 살고 계시는, 그리고 농촌으로 오시려는 모두가
경관농업에 대한 선진의식을 가지신다면
우리가 그렇게도 바라는
아름다운 농촌, 살기좋은 농촌,
모두가 잘사는 농촌이 되겠지요.
농산촌에 사시는 우리농민 모든분들은 예술가입니다.

오늘 쌓은 돌탑도 10여년전부터
한해 한두개씩 돌탑을 쌓을때마다
늘 치성들이시며 정성을 다하셨던
먼길 떠나신 어머님처럼
한개 한개 정성을 다해 쌓았습니다.

정성을 들어주셨을까
메마른 어머니의 대지에 먹구름이 몰려옵니다.
흠뻑 많이 많이 내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늘내린터 이야기
http://blog.daum.net/skynaerin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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