深夜遠水稀
깊은밤 먼발치 고목나무 희미하고
寂廖獨空房
적적한 빈 방에 홀로 앉았으니
過去事越會
지난 일 생각나 회한만 그득하고
山外山水外
산 밖이 태산이요 물 밖이 바다로다.
九依山似雲
구의산 구름같이
望望以遠處
멀고먼곳 우리님 그리워
月明長夜孤
달 밝은 긴긴 밤이 고독하다.
夢中逢故人
잠들어 꿈속에서나 그님 볼수 있을까.
寤매不忘魂
아무리 잠들려 해도 잠 못드는 이밤이네.
金剛嶺新月
금강산 고개마루 새벽달이 기우는데
左不安席起
앉았다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 앉아
易地思知行
이리 생각 저리 생각해도
傾月不斷行
지는 달 새는 밤에 잠시도 쉬지않고
長長明耕頌
길고 짧은 풍경소리
不知不音聲
소리없이 슬피 우네.
昨夜疎膝風
어젯밤 바람소리 유별하다.
獨臥相似夢
홀로 누어 상사몽 훌쩍 깨어
竹窓滿開坐
창문 활짝열고 맥맥히 앉았으나
萬里夏雲沙
멀리먼산자락 구름이 흩어지고
然然江山新
만고강산에 찬 기운 새로와라.
成事蒼然色
세상만사 모든것이 아름답건만
遺感風情首
내몸 휘감는 바람은 찬바람이로구나
風知與限旨
바람이 한을 아뢰는 듯
落葉草蟲鳴
바람에 지는 낙엽 풀속에 우는 벌레
無心無關聲
무심히 들으면 탓할바 없건만은
九曲肝腸切
구곡간장 맺힌 그리움 어찌하면 풀어낼꼬.
一盃復一盃
한잔해야겠네 술 부어라
復一盃一盃
잔대로 가득부어 취한후에
夕陽霜路險
석양노을속 서리길 걸어 저산마루 올라서니
萬物豊光然
낙엽떨군 가을풍경에 만물이 소연하다.
- 秋風感別曲(추풍감별곡)/작자 미상 -
산높고 골깊은 하늘내린터 힐링캠프에
낙엽이 지며 가을이 떠나가고 있습니다.
높고푸른 가을하늘에
마지막 잎새가 간당간당..
속절없는 이내마음 가눌길은
장작이라도 패며 일을 하는것입니다.
모닥불장 두곳에 겨울철 탐방객들께 제공할
장작용 통나무 500개 준비하고 있습니다.
타인의 계절 - 한경애
https://youtu.be/02GjWR2bX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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