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스크랩] 오늘은 가을 절기인 처서와 추분 사이에 있는 白露(백로)입니다.

오늘은 가을 절기인 白露(백로)입니다.

백로라는 말은 하얀이슬(투명한 이슬)이 내린다는 말입니다.
이때쯤이면 풀잎에 맺힌 이슬에서 여름과는 다른 찬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백로는 가을 기운이 완연해지는 시기인데
막상 요즘 날씨는 늦더위가 심해 그런 정취를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옛 조상님들은 백로 일로부터 추분까지의
보름간을 5일씩 삼후로 나누었습니다. 초후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에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하였습니다.
새들의 움직임으로 계절을 알렸던것입니다.

농부들은 백로 무렵이면
더운 여름 농사를 다 짓고 추수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때 이므로
추석때 뵙지못하는 가까운 친척을 방문하는 시기로 삼기도 하였습니다.

친구님들 오늘 백로날
농부의 심경이 되어 넉넉한 마음으로
내가 하고 있는 들판을 바라보십시다.

날고, 들고 맺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아쉽게 헤어져야하는 것과,
저장해 두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두면 좋겠습니다.

하늘내린터 농부도
이제 잠시 쉬면서 아침 이슬을 바라봅니다.
하얀 이슬 속에 들어가 잠시 마음을 쉽니다.

오전내내 구름이 머물어
자욱한 안개비가 하얀이슬을 맺은 하늘내린터의 백로날입니다.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