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된다는 처서입니다.
하늘내린터에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낮에는 매미가 목놓아 울고있고
밤에는 귀뚜라미가 노래잔치를 벌리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이 갖가지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처서란?
24절기중 14번째 절기로, 여름의 더위가 그치는 날 이라는 뜻입니다.
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합니다.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
는 말은 처서에 쓰는 말로
가을 밤 귀뚜라미가 울기 시작하고,
하늘이 점점 높아지는 가을의 풍경을 이야기하여
여름은 가고 가을이 왔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모기도 처서가 지나면 입이 삐뚤어진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여름철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도 한풀 꺾여 누그러 지고, 추위에 약한 모기와 파리들의 성화가 줄어들게됩니다.
기세를 꺾이는 것을 묘사해 모기의 입이 삐뚤어진다고 이야기했답니다.
농사가 주업이던 시절에는 입추와 처서때 '어정7월 건들8월' 이라는 말을 썼었답니다.
봄이 무르익어 한 해 농사 준비하기 위한 모내기 등 바쁜 5월이라 깐깐 5월이라고 하였고,
보리타작, 모내기 등 농사일을 시작해 바쁘게 지내다 보면 미꾸라지처럼 지나가기때문에 미끈 6월,
곡식과 과일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7월이 되면 농사일이 5,6월에 비해 적어 지기 때문에 어정어정하는 사이
7월이 지나가버려 어정7월, 추수를 하고 추석을 기다리며 지나가는 건들 8월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어정거리며 7월을 보내고 건들거리며 8월을 보낸다는 말인데, 다른때보다 그만큼 한가한 농사철이라는 것을 재밌게 표현한 말인데 사실 이 말은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라는 교훈을 주는 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처서에 관한 속담으로는
'처서가 지나면 풀도 울며 돌아간다' 는 말도 있습니다.
처서가 지나가면 모든 식물은 생육이 정지되어 시들기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들에 있는 풀들이 더 이상 자라지 않거나 자란다 해도 그 정도가 미약합니다.
농촌에서 이 시기가 지나면 사료용으로 목초를 베어 말리고, 논둑의 풀도 깎고 산소의 벌초를 하는 시기 입니다.
그래서 하늘내린터 촌장도 선산에 벌초를
다녀오고 올해 마지막 잔디깎기를 하고 있습니다.
풀깎으며 올려다 보니
자연산 오미자, 머루, 다래가 올해도 풍년으로 잘 익어가고 있습니다.
귀뚜라미 노래잔치(어효선 작사 / 이계석 작곡) / 동요
https://youtu.be/DolOnHSDe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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