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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하늘내린터 이야기

[스크랩] 하늘내린터의 봄날이 가고 있습니다.

落花流水(낙화유수)로다.

이제 산높고 골깊은 하늘내린터에서도
봄날은 갔습니다.


落花流水認天台 (낙화유수인천태)
떨어지는 꽃과 흐르는 물에서 세상을 알고

半醉閑吟獨自來 (반취한음독자래)
늘 반쯤 취해서 한가로이 노래하며
혼자 왔네

惆愴仙翁何處去 (추창선옹하거처)
서글픈데 신선은 어데로 가고 없는고

滿庭紅杏碧桃開 (만정홍행벽도개)
뜰에 가득 붉은 살구꽃과 봉숭아 꽃은 피었는데


落花流水(낙화유수)는
중국 당나라 시대의 시인 고변이 지은 시
방은자불우 (訪隱者不遇)의
위 구절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하늘내린터에 흐드러지게 피었던 봄꽃이
어제 내린비에 낙화 신세입니다.
봄꽃잎은 떨어져 물 위에 흐르며
봄의 고운 풍경을 선사하고 갔습니다.

花無十日紅 月滿則虧
(화무십일홍 월만즉휴)
"꽃은 열흘 이상 붉게 피는것이 없고
달도 차면 기운다" 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아쉽기는 합니다.

이제부터는 하늘내린터에
여름꽃이 만발하겠지만
세월은 유수와 같아 덧없음을 느낍니다.

장사익-봄날은 간다
https://youtu.be/tdPoYUjRPg8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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