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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원생활 즐길래"…세컨드하우스의 이유있는 변신

SBS CNBC | 기자 | 입력 2012.10.29 13:15

 

< 앵커 >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주말이면 가족끼리 전원생활을 즐기는 상상 이제 꿈같은 얘기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른바 세컨드하우스라고 하죠? 요즘엔 이러한 세컨드하우스에서 주말을 보내며 전원생활을 만끽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전원주택 60여 채가 옹기종기 모인 충북 충주의 한 전원마을.

탁 트인 전방 멀리로 산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한 달 전 이곳에 전원주택을 구입한 박영인 씨.

얼마 전 심은 잔디를 가꾸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영인 / 한달 전 전원주택 구입 : 사실은 이게 봄에 심어야 되는걸 가을에 깔아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가을에 깔면 실패할 확률이 있다고 해서 가꾸는데 신경 쓰고 있습니다.]

반면 아내는 내년 봄에 씨를 뿌릴 텃밭에 관심이 더 갑니다.

[김은경 / 한달 전 전원주택 구입 : 텃밭에 야채 심어서 친척들과 이웃과 나눠먹고 손자가 생기면 잔디밭에서 노는거 보고 싶고.]

서울 목동에 사는 박 씨 부부는 주말이면 내려와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박영인 / 한달 전 전원주택 구입 : 일주일 동안 일하고 여기 내려오면 주말에 재충전 된다고 할까. 공기 맑고 조용하고.]

한쪽에서는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주말마다 이곳을 찾는 신용균 씨 가족.

아빠가 이곳에서 숯불에 구워주는 고기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음식.

또 드넓은 마당은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최고의 공간입니다.

[신용균 / 2년째 주말주택 생활중 : 애들이 너무 좋아하죠. 축구도 하자고 하고 야구도 하고 골프연습도 하고. 애들이 더 좋아한다.]

[김연정 / 2년째 주말주택 생활중 : 아이들하고 자연에 나와서 생활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에요. 아파트에서는 키울 수 없는 것들도 키워보고 실제 생활에서 자연 공부를 한다고 할까요. 아이들도 맘껏 뛰어놀 수 있고 좋아하더라고요.]

서울에서 이곳까지는 차로 1시간 반 남짓.

이들은 5일은 도심에서 지내고 주말은 이곳에 내려와 지내는데요.

이곳은 바로 주말주택, 세컨드 하우스입니다.

신선한 공기를 맘껏 마시고 텃밭과 정원도 가꾸며 소소하고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는데요.

[이성용 : 주말주택 집주인 : 퇴근하고 7시에 출발하면 시흥에서 2시간 안에 도착합니다. 토요일은 앞에 있는 텃밭에 신경 쓰면 재미납니다. 잡념이 없어지고 도시에서 있었던 일을 다 잊어버립니다. 일요일은 주변 사람들 만나서 좋은 얘기들 나누고 월요일 새벽에 출근합니다.]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이러한 세컨드하우스에 관심을 가지는 연령대는 점차 내려가고 있습니다.

초ㆍ중ㆍ고교 주 5일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다 금요일을 끼고 매주 2박 3일 가족휴가를 누릴 수 있어 3,40대의 수요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신용균 / 2년째 주말주택 생활중 : 아이들이 아직 어리니까 전원생활이나 자연을 접하게 해주고 저보다도 애들을 위해서 저도 좋고. 결심하게 됐습니다.]

최근엔 전원주택 중 거의 절반 가까이가 주말주택으로 이용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세컨드하우스의 수요가 늘면서 과거 획일화됐던 전원주택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본실과 별실이 분리돼 있어 부모와 아들 내외가 같이 사용하거나 손님에게 펜션처럼 임대할 수 있는 캥거루 하우스.

30제곱미터 이하의 크기로 가격부담을 확 줄이고 이동도 가능한 소형 이동식 주택.

외부에 단열재를 시공하고 그 위에 다시 흙을 올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토굴형 아치 하우스.

기호에 따라 경제적 여건에 따라 수요자의 입맛에 딱 맞게 지어주는 맞춤주택까지 나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세컨드하우스를 장만할 때 실패하지 않는 첫 번째 조건은 무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김경래 / 주택기획 및 건설 : 가격이나 규모나 화려하게 했거나 규모 키워놓으면 후회하는 경우 많습니다. 조금 사용 자주 안해도 큰 부담없고 관리 적게 해도 부담없는 그런 가격대 규모에서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좀 더 여유로운 생활을 꿈꾸는 도시인들에게 세컨드하우스는 더 이상 닿을 수 없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www.SBSCNBC.co.kr )
출처 : 맑은하늘의 하늘내린터 이야기
글쓴이 : 맑은하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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