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농촌의 새 희망으로 - 꽃농사로 1억 소득 귀농인 안찬씨
“농업, 정말로 최고의 평생 직업이라고 자부합니다!” 1998년 충북 옥천군 군서면 은행리로 귀농해 13년째 5,600㎡(약 1,700평)의 비닐하우스에서 국화와 프리지어를 재배하며 수출로 1억여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안찬씨(56).그는 10여년을 몸담았던 국내 굴지의 건설 회사를 퇴사한 뒤 3년 동안 건축업을 하면서 많은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다가 고민 끝에 평생 직업으로 선택한 게 바로 꽃 농사였는데, 그것이 ‘적중했다’며 만족스럽게 귀농 과정을 소개했다.
안씨의 성공 뒤에는 치밀한 전략이 있었다. 작목 선택부터가 그랬다. 자신의 적성에 맞고, 생활수준이 올라갈수록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해 꽃을 택했다. 더욱이 대륜 계통의 국화는 장례식장 등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간파한 것이다.영농 실패를 차단하기 위해 철저히 기본 실력을 다졌다. 아내 정동미씨(49)와 충남 논산의 지인을 찾아가 4개월 정도 무보수로 일하면서 꽃 농사에 대한 감각과 기술을 익히고 선진지 견학을 하는 등 꼬박 1년여를 준비했다.농사 규모는 최소한의 투자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으로 접근했다.
처음 비닐하우스 2,300㎡(약 700평)를 임차해 꽃농사를 시작한 그는 3년 동안은 오로지 국화와 씨름하며 관련 재배기술을 섭렵하고 수익을 재투자했다. 자신의 재배 기술과 노동력·유통 능력 등을 감안해 4년차 때 1,650㎡(500평), 8년차 때 1,650㎡씩 규모를 늘렸다.요즘 필요한 농지 구입에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는 안씨는 “보다 많은 도시민·직장인들이 한번쯤은 농업·농촌의 삶에 진지하게 눈을 돌려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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