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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귀농귀촌/귀농귀촌 성공사례

[스크랩] 귀농귀촌 사례 - 산골 촌지기와 더불어 사는 생태농장

 

 

자연을 향한 삶과 아이들을 위한 선택, 농촌

 

11녀를 둔 이현섭 씨.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 귀촌을 결심하고 시골로 내려왔다. 당시 강남에서 무술 체육관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었지만, 아이들한테 건네는 말 대부분이 차 조심해라’, ‘불량식품 먹지마라’, ‘낯선 사람 조심해라‘-하지마라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되면서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무술을 하다 보니 정신수양을 위해 시골의 삶을 동경하고는 있었지만, 아이들 교육 때문에 서둘러 귀촌을 결정하게 되었다. 지체했다가는 아이들이 커버려 시골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질까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남들은 교육 때문에 서울로 간다지만, 이 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시골로 왔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려면 꼬불꼬불 시골길을 1시간 이상 걸어야 등하교를 할 수 있었지만,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줄 것은 많은 재산이 아닌 올바를 정신과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의 방식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어느새 대학생이 된 아이들은 자연의 품을 거닐며 보낸 학창시절에 만족해한다.

 

 

 

친환경농업과 생태체험은 농촌에서 얻은 값진 보람

 

아이들 뿐 아니라 시골에서의 이 씨 부부는 더욱 활기차졌다. 유기농업에 관심 있어 관련 농법을 배우러 유기농업협회, 자연농법, 친환경농업대학 등의 교육을 이수했고, 이러한 노력은 무농약 배와 무농약 오미자 재배로 결실을 맺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팜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고, 얼마전에는 청화산 숲길의 산책로를 이용해 어린이들을 위한 숲 해설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자연 속에서의 삶은 값진 농부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저에게는 무예와 대체의학에 관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아내에게는 전통음식과 전통 술 담그기와 같은 또 다른 인생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자연의 삶을 나누는 사람들은 모두가 한 식구

 

자연이 좋아 산골로 자리 잡은 촌지기에게 식구들이 하나둘 생겼다.

이 씨의 후배와 얼마 전 건강을 위해 귀촌한 박정묵 씨 부부가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이들은 무농약으로 재배한 배, 오미자, 콩을 도시민들에게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고, 텃밭에서 나는 채소들과 지천에 널린 약초로 건강식을 만들어 도시민들을 초대하기도 한다.

귀농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처음엔 농촌에서의 생활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일 겁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여유를 만끽하는 농촌의 삶이란 쉽지가 않습니다.

저 역시 지금의 터전을 일구는 데 13년이란 시간이 걸렸으니까요. 농촌에서의 삶은 계획이 소박할수록 실패하지 않습니다.

돈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음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게 우선입니다.”

 

기본적인 삶의 자세가 소박해야 만족하는 농촌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청화원 식구들. 이들의 공동체 삶은 앞으로도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체험 교육현장이라는 가치 있는 터전을 완성하기 위해 더욱 분주할 것 같다.

 

 [사례출처 : 농업인재개발원] 

 

출처 : yangpyung-ddang
글쓴이 : 후에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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