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1일 부터 23일까지의 연휴!!
5월의 푸르름이 절정에 달하는 그때를 어떻게 보낼까......
우리가족은 여느때처럼 탈 서울을 목표로 경기도 포천, 강원도 등
2박3일을 보낼수있는 여러장소를 물색하고 있었지요~~
우리가족은 딸(15세), 아들(12세)이 어릴때부터 심산유곡을 찾아 떠나곤 했는데
중학교 2학년이 된 훌쩍커버린 큰 딸은 이젠...가족보다는 친구들과 놀겠다고 떼를 씁니다 ㅜㅜ.
그나이 되면 다그런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좀 서운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산속에서의 야영은 이번이 아니면 정말 마지막이 될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겨우겨우 딸래미 설득하고 야영지 물색하다 정한곳이 바로 하늘내린천이었어요
김원장님과 통화하고 도착하기전까지는 그저...많은 야영지중 하나이겠거니 했는데
하늘내린터가 여느 야영지와는 다르다는것을 아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원장님께서 직접 전경을 설명해주신후 우리가족은 산책로를 따라 거닐며,
천연산소방이나 다름없는 소나무숲을 거닐며 드릅, 참취, 곰취를 채취하고
다시 농원에와서는 더덕밭에서 한바구니 가득 더덕을 캤습니다(제법 큰 더덕이 나오면
연방 심봤다를 외치니,,,,스트레스가 한방에 없어지는듯 하더군요)
우리 텐트 뒤쪽으로는 아담한 계곡이 있어 우리 아들넘은 열심히 물장구치고
저와 집사람은 채취한 곰취, 더덕을 재료로 맛있는 저녁을 준비했는데
남자인 저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하늘내린천의 백미는 미니캠프파이어(모닥불)라고 할수있습니다
어둠이 어둑어둑내리고.....우리가족은 모닥불을 피우고 모두 모여앉아서
각자 돌아가며 한사람씩 마음속에 있는 하고 싶은말, 서운했던것들, 감사했던것들을
쏟아내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밤 9시....서울같았으면 번잡한 그시간에....하늘내린터의 밤하늘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손을 뻗으면 바로 북두칠성의 국자손잡이를 잡을수 있을만큼 별이 가까웠습니다
오랬만에 별을 본것 같습니다
잠들기전 김원장님과 밤늦은시간에 간이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원장님의 귀농귀촌에 대한 뜨거운 의지와 열정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특히, 귀농귀촌이 그저 도시를 이탈하는 감상적인 차원이 아닌,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고 나아가, 도시보다 더욱 매력적인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되는 농촌을 지향하고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번, 하늘내린터에서의 2박3일을 통해
좋은공기와 호젓한 자연속에서의 한가로움 뿐만아니라
막연하게 생각하던 귀농귀촌에 대한 화두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서울오자마자 출장으로 이제야 후기를 보내드리구요,... 두서없이 장황하게 글을 썼습니다
김원장님 건강하시구요...좋은경험을 할수있도록 해주시어
다시한번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귀농귀촌 카페 여러분들에게도 인사드립니다 ^^
앞으로 카페에 많이 들어와서 공부하고,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가르쳐 주십시요~~^
- 서울 중계동에서 승민아빠(유자연)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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