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아내와 조촐하게 1박 2일 일정으로 일산에서 아내와 단 둘이서 하늘내린터로 오전 7시 30분경에 출발했습니다.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춘천고속도로를 통하여 인제 하늘내린터에 오전 10시경 도착하였습니다.
고불 고불 강원도 길을 거슬러 올라 비포장과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도착한 하늘내린터 햇살이 구름사이로 비추고 크고 울창한 산림이 반겨 줍니다.
올라가는 도로 왼쪽으로 난 계곡에선 맑고 시원한 물이 졸졸졸 흐릅니다. 어찌나 차가운지 손을 담고 1분도 견디기 힘듭니다. 저는 이물을 그냥 식수로 먹었습니다.
하늘 내린터 입구 제패토 할아버지의 작품인가요? 코가 긴 피노키오 목각인형이 어서 오라는듯 반갑게 인사합니다.
하늘내린터엔 이렇게 생긴 크고 작은 목재 다리가 산책로를 따라 여러곳에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소나무.
이곳엔 이런 소나무 군락이 많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올라가는 도로 왼쪽 단독택지에 하루를 보낼 우리집을 만들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식탁 보셨나요 안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엄청나게 무겁고 큽니다.
이날 점심 메뉴는 스파게티입니다
와인도 한 병 준비하고 멋지게 셋팅을 할려구 했는데 아~ 하는 아내으 한마디 포크를 빼먹고 왔네요 와인잔도 가져왔는데 포크를 잊어버리다니 할 수 없이 한국식으로다가 젓가락으로 폼은 안나지만 맛은 따봉~
산책중에 두릎 10여송이를 채취했습니다.
끊는 물에 살짝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알싸한 향내가 입안에 가득합니다.
나무를 보호해야 한다는 아내의 성화에 욕심을 버리고 하산하였습니다.
신발을 벗고 산책을 즐기고 있는 아내
푹신 푹신한 산책길을 맨바로 50M쯤 가다가 비명을 지릅니다. 발바닥에 가시가 박혀서 빼고 다시 가야했습니다.
촌장님이 산책로를 잘 만들었지만 그래도 산은 산입니다
캠핑을 할 수 있도록 이런 훌륭한 싸이트가 나무와 숲사이에 숨어 있습니다.
저녁 메뉴는 목살 참숯구이와 두릎, 더덕, 취나물쌈 그리고 촌장님이 알려주신 더덕순 무침입니다
더덕순 무침요리는 처음으로 먹어봅니다 향긋한 더덕 특유의 향기가 가득한 정말 도시에선 먹어 볼 수 있는 환상의 맛
개인적으론 이날 최고의 음식이었습니다 물론 아내가 발휘한 무침 솜씨도 일품이었구요^^
더덕 까는거 이거 장난 아니더라구요
찐덕 찐덕한 하얀 진이 얼마나 많이 나오던지,,,, 더덕캐기 체험도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한시간 남짓 구부러진 포크 "ㄱ"자 모양의 도구를 이용하여 땀을 뻘뻘흘리고 더덕 캐기 체험을 하였습니다.
짧은 시간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하였습니다.
이곳에 가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화장실과 게수대등 시설은 있지만 여느 다른 전문캠핑장과 달라 많이 미흡합니다.
아이들과 여성분들은 많이 불편할 수 있도 있습니다.
촌장님이 엄청 부리런하셔서 그런지 관리가 잘 되어 있고 깨끗합니다.
오염원이 없는 청정 계곡수가 끊임없이 흘러 내립니다.
근처 30분 이내 거리에 식료품을 살 데가 없습니다.
이점 유의하시고 오실때 빠짐없이 잘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언플러그드 캠핑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날 날씨가 좋지 않아 하늘의 별은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하늘내린터 안지기님 말씀이 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을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짧은 후기를 마치며
하늘내린터 촌장님께 안부 인사 드립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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