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농촌 정착…기업농 된 귀농인 10억 소득
SBS | 입력 2009.11.06 08:16
닭을 풀어놓고 키워 유정란을 생산하는 식으로 한해 10억원대의 소득을 올리는 귀농 농민이 화제입니다. 그 비결 알아보죠.
KNN 최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몇차례 사업 실패를 겪었던 귀농인 정진후 씨.
알을 낳는 산란계를 키우면서 귀농 11년 만에 2만마리의 닭을 키워 연간 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기업농으로 성장했습니다.
알을 낳기위한 닭들은 보시는 것처럼 하루중 대부분을 야산에 방사된채 사육 되고 있습니다.
정 씨가 생산한 달걀은 자연 방사 유정란으로 일반 달걀 보다 세배 이상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정진후/경남 하동 : 웰빙 바람이 불면서 아마 우리 친환경 축산물 이라던지 무농약 채소라던지 이런쪽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
정 씨는 요즘 닭 키우기 보다 농장으로 견학을 오거나 실습을 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기가 더 바쁩니다.
천부농 만부촌 육성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하동군은 연간 1억원 이상 소득농가 1000호 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3년까지 무려 4천 9백억 원을 투입해 농업인 전문성 강화와 차별화 작목 육성 등 귀농을 돕고 있습니다.
1년반 정도 숙성된 매실액을 병에 담는 박찬열 씨도 매실과 돌배, 산수유로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귀농 11년만에 선도농업인이 된 박 씨는 인턴 귀농인력을 후원하는 수준에까지 올랐습니다.
[박찬열/경남 하동 : 매실, 돌배, 산수유 이런 품목은 그래도 약을 안치고도 어려움이 없다 싶어서 그런 부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하동군에는 이같은 노력으로 1백 80명의 도시인이 성공적인 농촌 정착의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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